“취재가 시작되자…” 태도 돌변! 주행 중 불난 기아차 대응 논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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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아래서 갑자기 화재 발생
보증 끝났으니 보험 처리해라
취재 시작되자 무상수리 결정…

출처 : SBS 뉴스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에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는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하던 차주는 운전석 시트 하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급히 차량을 정차한 뒤 트렁크에 있던 생수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전선이 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고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 감식 결과 화재 원인은 시트 하부 전선 하네스의 마찰 및 압착에 의한 손상으로 추정됐다. 해당 차량은 사고 이력이나 불법 튜닝 이력이 없는 순정 상태 차량으로 알려졌다.
“보증 끝났으니 보험 처리하세요”

출처 : SBS 뉴스
문제는 사고 이후 제조사의 대응이었다.
차주는 화재 차량을 기아 서비스센터로 입고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냉담했다. 서비스센터는 “명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고 보증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에 보험 수리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해당 차량은 보증 기간이 종료된 지 불과 6개월 정도 지난 상태였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서비스센터 직원의 발언이었다. 차주에 따르면 직원은 “여기가 주차장도 아니고 차량을 빼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행 중 화재를 겪은 고객에게 적절치 못한 응대였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확산됐다.
취재 시작되자 달라진 제조사 태도

출처 : SBS 뉴스
상황은 언론 취재가 시작되면서 급변했다.
SBS가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질의를 진행하자 제조사 측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무상 수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며 보험 처리를 권유하던 입장에서 무상 수리 결정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한국의 마법의 단어는 취재가 시작되자”, “언론이 나서야 해결되는 현실이 씁쓸하다”, “공론화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개인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취재가 시작되자”라는 댓글에는 수천 명의 공감이 몰리며 소비자들의 불신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무상수리가 아니라 배상해야 한다”

출처 : SBS 뉴스
논란은 단순한 서비스 응대를 넘어 제도 개선 요구로 번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제조 결함 가능성이 있는 화재 사고라면 단순 무상수리가 아닌 손해배상까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차량 화재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차량 가치 하락, 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시간적 손실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시행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언급하며 제조사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차량 화재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차량 상태를 사진과 영상으로 최대한 많이 기록하고 블랙박스 영상과 정비 이력 등을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차량 화재를 넘어 소비자 보호 시스템이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