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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내놓으니 엄청 팔리네” 리비안, R2 내놓자 역대 최대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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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3분기 1만 9,248대 인도하며 회사 분기 신기록 달성

6월 출고 시작한 보급형 전기 SUV R2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

다만 연간 인도 목표는 기존 6만 5천~7만 대로 그대로 유지

“리비안이 드디어 팔렸다고?” 반신반의하던 시장의 반응

전기차 스타트업 중 테슬라 다음으로 주목받았지만 좀처럼 대량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던 리비안이, 이번 분기에는 분명한 숫자로 반응을 보였다. “결국 비싼 차만 만들던 회사가 저렴한 모델을 내놓으니 바로 효과가 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리비안은 2026년 3분기에 차량 1만 9,751대를 생산하고 1만 9,248대를 인도했다. 분기 인도량으로는 회사 역대 최대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약 1만 8,001대도 웃돌았다.

이 성장을 이끈 건 지난 6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중형 전기 SUV R2다. 기존 R1S와 R1T가 고가 프리미엄 모델이었던 것과 달리, R2는 더 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모델로 설계됐다. 리비안은 그동안 “좋은 차를 만들지만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실적이 그 평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리비안 3분기 실적, 숫자로 뜯어보면

역대 최대 인도량이라는 소식만 보면 리비안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느껴지지만, 회사가 연간 목표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 기록적인 분기 실적과 보수적인 연간 전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 3분기 생산: 1만 9,751대 / 인도: 1만 9,248대(회사 역대 최대)

■ 시장 예상치: 약 1만 8,001대(실제 인도량이 이를 상회)

■ R2 고객 인도 시작: 2026년 6월부터

■ 2026년 연간 인도 목표: 기존 6만 5,000~7만 대 유지(상향 없음)

연간 목표를 높이지 않았다는 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안정성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분기 하나의 좋은 실적만으로 연간 전체 생산 능력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뜻이다. 리비안의 3분기 재무실적은 10월 29일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며, 실제 수익성은 그때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 R2의 한국 출시와 국내 가격은 아직 미확정 상태

▲ 분기 인도량 신기록을 연간 목표 상향과 혼동하지 않기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5·EV6와 같은 체급으로 비교되는 R2가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은, 전기차 스타트업도 결국 플래그십이 아니라 대중형 모델에서 규모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가격이 모든 걸 바꿨다”는 분석과 남은 물음표

비싼 프리미엄 전기차 두 종에만 의존하던 리비안이 R2 하나로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은, 결국 가격대와 공간이 적절한 모델이 있었느냐가 전기차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다만 이 흐름이 다음 분기, 그다음 분기에도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한국 소비자에게는 R2가 당장 체감되는 모델이 아니지만,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보급형 전기 SUV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격, 공간,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국내 전기 SUV 구매 고민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

신생 전기차 브랜드가 살아남으려면 결국 ‘좋은 차’보다 ‘적당한 가격의 괜찮은 차’가 먼저여야 한다는 이번 사례, 다른 브랜드들도 같은 교훈을 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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