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대 중 1대는 4050 오너” 갑자기 영포티차 돼버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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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너 절반이 4050
50대 구매 326% 급증
모델Y, 새로운 가족차 부상

올해 국내에서 새로 등록된 테슬라 차량 2대 중 1대 이상이 40·50대 명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고 혁신적인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던 테슬라가 최근에는 가족용 차량으로 자리 잡으며 구매층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30 전기차에서
4050 패밀리카로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테슬라 개인 구매자 중 40대 비중은 37%, 50대는 14%를 기록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의 51%에 달한다. 2024년 41%였던 비중은 지난해 48%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30대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38%로 낮아졌다. 20대는 6% 수준을 유지했고 40대는 소폭 감소했다. 가장 큰 변화는 50대였다.
올해 50대 구매 비중은 14%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무려 326% 늘어나며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BMW·벤츠 대신 선택한 테슬라

수입차 시장 전체와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전체 수입차 개인 구매자 가운데 40·50대 비중은 최근 56~5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2024년만 해도 해당 비중이 전체 수입차 시장보다 16%포인트 낮았지만 올해는 격차가 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전기차가 아니라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모델 Y를 중심으로 실내 공간과 전기차 효율성을 동시에 원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 태우기 부담 없다”
인식도 영향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와는 또 다른 성격의 패밀리카로 인식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모델 Y를 자녀 등하원 차량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통적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친환경 이미지를 갖춘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구매층 확대는 판매 저변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20·30세대가 갖고 있던 혁신 브랜드 이미지가 점차 희석되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