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 10m 아래로 추락… 음주 측정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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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주차 하던 70대 운전자…설치된 난간 뚫고 곧장 10여m아래로 추락

부산소방재난본부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난간을 뚫고 10여m 아래로 추락해 주행 중이던 승합차 보닛을 덮치고 전복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2시 20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부부가 탑승한 승용차가 난간을 뚫고 1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후진 주차 중이었던 승용차는 경로당을 들이받은 후 설치된 난간을 뚫고 1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승용차, 주행 중이던 승합차 덮치고 전복…4명이 크고 작은 부상 입어

추락한 승용차는 주행 중이던 승합차의 보닛을 덮친 후 그대로 전복됐으며,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70대 부부와 60대 승합차 운전자 및 동승자 등 총 4명이 크고 작게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70대 승용차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승용차 운전자의 부주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현장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사고는 3만 9614건으로 지난 2021년(3만 1841건)보다 24.4% 증가했다.

이에 지난 2018년에는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반납 제도가 도입됐으나 반납률은 매년 2%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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