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꿀팁] 유럽 여행 ‘1석 2조’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스톱오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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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유럽 여행 ‘1석 2조’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스톱오버’ 도시

튀르키예 이스탄불, 과거와 현재 한 눈에 담기 최적

이스탄불 환승객 위한 알짜배기 스톱오버 추천 코스

맛있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1박 2일 즐기는 최선법

유럽 여행을 보다 가성비 있게 가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도시 경유’이다. 한 번에 직항으로 가면 시간 단축 등의 이점이 있지만, 다른 도시를 들렸다 가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때문에 당일치기라 할 수 있는 레이오버부터 하루를 넘겨 보내는 스톱오버까지 경유지 여행법도 다양하다.


이스탄불 전경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 이스탄불은 경유지 여행에 있어 단연 1순위로 꼽히는 도시다. 단순한 환승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풍부한 역사와 미식, 예술과 문화, 다양한 쇼핑 거리가 가득하다. 그래서 하루가 아쉬운 도시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스탄불에서 보내는 1박 2일의 스톱오버 여행은 단지 환승 중의 짧은 순간이라기엔 너무나도 풍성하다. 이스탄불을 더욱 특별하고 알차게 만끽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를 소개한다.

‘아침부터 만찬’ 튀르키예식 아침 식사


메네멘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메네멘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를 여행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튀르키예식 아침 식사다. 전통적인 튀르키예의 아침 식사는 그야말로 ‘아침부터 만찬’이다. 풍성한 튀르키예산 치즈와 올리브, 신선한 채소, 꿀과 수제 잼, 카이막, 그리고 달걀과 토마토, 후추로 만든 아침 요리 ‘메네멘(menemen)’까지 푸짐하게 차려진다. 여기에 따뜻한 빵과 시미트, 갓 끓인 차를 함께 곁들이면 진정한 아침 만찬을 완성한다.

‘도시 자체가 역사 박물관’ 박물관 투어


아야소피아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블루 모스크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식사를 마치고, 이스탄불의 ‘역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역사 지구로 향한다. 아야소피아, 블루 모스크, 바실리카 지하저수지 등 이스탄불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들을 둘러보며 튀르키예의 유구한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이어 오스만 제국의 톱카프 궁전과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을 탐방하면 그 역사가 더욱 생생히 다가온다. 주변에는 명물인 술탄 아흐메트 미트볼을 맛볼 수 있는 여러 식당도 있어 탐방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세상의 모든 시장’ 그랜드 바자르


그랜드 바자르 / 사진 = 플리커

술탄 아흐메트에서 짧은 산책 끝에 도착하는 그랜드 바자르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는 튀르키예 전통 공예품과 카펫, 도자기, 타일, 보석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흡사 세상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듯 하다.

‘석양 맛집’ 보스포루스 해협


보스포루스 해협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보스포루스 해협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이후 에미뇌뉘(Eminönü)로 가는 트램을 타고, 향신료 시장으로 이동한다. 향신료 시장에는 다양한 식재료와 약초, 향신료, 말린 과일, 튀르키예식 과자 등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해 있다. 시장에서 몇 걸음만 가면 항구가 보인다. 여기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을 따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약 90분간 이어지는 투어 동안 보스포루스 해협과 이스탄불 양쪽을 감상하며 석양을 즐겨 본다. 투어가 시작되기 전, 항구 근처에서 갓 구운 고등어 케밥을 맛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조각이 된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저녁 식사


이스탄불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네오로칼(neolokal) / 사진 = 네오로칼 홈페이지 캡쳐

보스포루스 유람을 마치면 이스탄불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이 기다리고 있다. 미슐랭 셰프들이 선보이는 요리와 함께 튀르키예의 풍미 깊은 와인 한 잔을 곁들여도 좋다. 현지에서 맛보는 미식과 세련된 분위기가 어우러져 하루의 피로가 잊혀진다.

‘잠시 현지인 되기’ 카라쾨이 산책


시미트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다음날 아침엔 카라쾨이의 구석구석을 느긋하게 걸어본다. 바삭한 시미트, 화이트 치즈, 그리고 차를 곁들여 느긋한 아침 식사를 즐긴다. 이어 보헤미안 카페와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본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새롭게 조성된 갈라타포트 해안가로 이어진다. 해안을 따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각종 상점이 들어서 있다. 한편에는 프랑스 퐁피두 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손길이 담긴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이 우뚝 서 있다. 그의 설계가 돋보이는 이 공간은 전시품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 옆에 자리한 이스탄불 회화 및 조각 박물관에서는 튀르키예 최고 예술가들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인증샷 부자’ 이스티클랄(İstiklal) 거리 탐방


빨간 올드 트램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식 순대인 코코레즈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카라쾨이와 이스티클랄 거리를 잇는 고풍스러운 튀넬(Tünel)을 타고 이스탄불의 상징, 갈라타 타워에 도착한다. 탑에 올라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은 뒤, 이스티클랄 거리로 발길을 돌린다. 거리의 상징인 빨간 올드 트램이 스쳐 지나가고, 웅장한 건축물들이 양옆으로 펼쳐져 있다. 서점, 소품 가게들, 성 앙투안(St. Antuan)교회 같은 유서 깊은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해 어디서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짧은 여정에 색다른 매력을 더해준다. 여기에서 이스탄불의 대표 길거리 간식인 군밤, 구운 옥수수, 홍합밥, 홍합튀김, 그리고 튀르키예식 순대인 코코레즈(kokoreç)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문화 감상 여운 달래기’ AKM 오페라홀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KM) / 사진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이스탄불 거리 산책을 마치고 탁심 광장과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KM)에서 이스탄불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만끽한다.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웅장한 AKM 오페라 홀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과 콘서트로 여행의 감동을 더한다. 공연이 끝나면 이스티클랄 거리의 오래된 선술집으로 발길을 돌려, 메제와 신선한 생선 요리, 라키 한 잔을 곁들이며 이스탄불 투어의 아쉬움을 달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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