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주연 ‘하얼빈’, 성탄절 개봉..12월 극장가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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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영화 ‘하얼빈’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배우 현빈이 주연한 영화 ‘하얼빈’이 오는 12월25일 개봉을 확정하고 연말 극장가 장악을 위한 흥행 경쟁을 본격화한다.

18일 투자배급사 CJ ENM은 “영화 ‘하얼빈’을 올해 성탄절에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2월4일 나란히 개봉하는 ‘소방관’과 ‘1승’, 11일 개봉작 ‘대가족’ 등과 함께 ‘하얼빈’은 겨울 시즌 관객몰이에 나서게 됐다.

‘하얼빈’은 ‘남산의 부장들’과 ‘내부자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등 호화 출연진을 내세운 작품이다.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려는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동료 우덕순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CJ ENM은 “탄탄한 배우들의 조합과 완벽한 연기 호흡”을 자신하고 있다.

‘하얼빈’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면서 4편의 기대작이 잇따라 관객을 만나게 된 12월 극장가에 관심이 쏠린다.

‘소방관’은 200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은 사고를 영화화했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송강호가 주연하는 ‘1승’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배구를 소재 삼은 작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여자프로배구단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아내는 휴먼 드라마임을 내세우고 있다.

송강호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김윤석이 가수 겸 연기자로 탄탄한 팬덤을 지닌 이승기와 손잡은 ‘대가족’은 ‘변호사’와 ‘강철비’의 연출자 양우석 감독이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한 무대이다.

네 작품 모두 관객에게 낯익은 흥행 감독과 톱스타급 배우들이 나서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극장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치열한 흥행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좀체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극장가가 잇단 기대작들의 성과로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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