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
“M&A, 굉장히 많은 검토 거쳐야…1순위 게임사”
작년 엔씨소프트가 인수합병(M&A)을 통한 게임 포트폴리오 강화 계획을 밝힌 이후 관련 소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M&A 추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M&A 추진 현황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의 관심 1순위는 게임사”라며 “엔씨 게임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후보군이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게임 외 분야의 투자 대상도 살피고 있다. 박 대표는 “게임 이외의 영역은 엔씨와 사업적 시너지가 나는지, 지속가능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는지, 주주가치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단순 투자가 아닌 M&A는 큰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많은 M&A를 해봤는데 잠재 후보군을 100여개 정도 검토를 하고 실제 M&A는 3~4개 정도로 하는 것이 성공적이었다. 즉 굉장히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M&A 발표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회사가 나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이미 회사 내부에 TF를 구성해 매우 치열하게 잠재 회사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구체화돼 실행된다면 따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