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태풍 연이어 일본 방향으로 밀어내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13일) 서울의 경우 37.5도까지 오르면서 올여름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나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의 기세가 태풍마저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폭염이 닥치면서 태풍들이 한반도에 오지 못하고 연이어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다.
5호 태풍 ‘마리아’는 12일 일본을 관통했고, 6호 태풍 ‘손띤’은 13일 일본 센다이 동남쪽 약 48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며 소멸했다.
뒤이어 7호 태풍 ‘암필’은 14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00km 해상에서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동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8호 태풍 ‘우쿵’은 14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250km부근해상에서 센다이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8월 중순이 되도록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는 이유는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고기압 때문이다.
중국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열기를 가두고 있는데, 이 두 고기압이 강한 장벽이 되어 태풍들이 이를 뚫지 못하고 일본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태풍에서 발생한 뜨거운 동풍으로 폭염·열대야 심해져
고기압으로 인해 태풍이 불어닥치지는 못하지만, 태풍에서 발생한 뜨거운 동풍이 서울, 경기 등으로 넘어와 서쪽 지방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이에 폭염이 더 강해지고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열대야까지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밤 24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만약 열대야가 금요일까지 이어진다면 2018년(26일) 1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보통 광복절을 기점으로 무더위가 꺾이지만, 기상청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광복절 이후로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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