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대회 끝난 지 1년… 430억 들인 건물, 이제야 완공돼
1년 전 8월 12일, 부실한 준비와 미흡한 운영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폐막했다. 그런데 잼버리 때 사용하려던 건물이 이제야 완성됐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에 지어진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가 지난 6월에서야 완공됐다.
해당 건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예산 429억 원을 들여 지은 것으로 지상 3층, 연면적 8,500여㎡ 규모다.
지난해 잼버리 대회 전 완공됐어야 하지만, 시작부터 절차가 늦어지면서 대회 기간에는 공사 중인 건물에 임시 승인을 받아 의료 센터, 운영본부 등으로 쓰였다.
행사가 끝나고 11개월이 지난 후에야 행사를 위한 건물이 준공된 것이다.
게다가 해당 건물은 아직 준공 승인도 받지 못해 현재 개관 날짜도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JTBC에 “지금 보완 사항이 좀 많다. 예를 들면 과속 방지턱 경계가 낮게 시공됐다거나, 노면 블록이 오돌토돌 불량하게 설치됐다거나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민간에 운영을 맡겨 활용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특별자치도청 관계자는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잼버리 메모리얼’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잼버리가 저렇게 파행되니까 잼버리 얘기는 하기가 좀 그렇다. 그냥 청소년 시설로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이 운영되려면 매년 22억 원의 운영비와 35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예산 들인 잼버리 부지, 방치되고 있어
문제는 이 건물뿐만이 아니다. 1년 전 잼버리 대회 당시 방송 기자들이 상황을 중계하던 잼버리 경관 쉼터도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해당 쉼터는 당시 예산 3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관광 안내센터 또한 사람이 오랫동안 드나들지 않아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 다른 공간 역시 잼버리가 폐막한 후 줄곧 방치되다 올여름 잠깐 매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잼버리가 폐막한 후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켰다”라고 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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