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미리 본 영화관계자들의 ‘찐’ 감상평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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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1000만 영화 간다…세 가지 이유

‘범죄도시4’가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쓸 참이다.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제작 빅펀치픽쳐스 외)가 한국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 트리플 1000만 흥행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개봉한 프랜차이즈 영화 가운데 트리플 1000만 흥행에 성공한 사례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1049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1121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1393만명, 마블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뿐이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한국 프랜차이즈 영화로는 처음 트리플 1000만 흥행에 도전하는 것이다.

●첫째, 상업영화로서 미덕 충분

맥스무비가 15일 영화평론가를 비롯해 투자배급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범죄도시4’에 대한 감상평을 물었다.

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범죄도시4’는 관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는 상업영화로서의 미덕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범죄도시4’는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범죄도시3’에 이어서 다시 한번 광역수사대와, 이에 더해 사이버수사팀 형사들과 손을 잡고 온라인 불법 도박 사업을 벌이는 일당들을 잡아들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도 투 빌런이 나오는데 지능범 장동철(이동휘), 강력범 백창기(김무열)를 내세워 빌런을 균형감 있게 배치한 설정이 돋보인다. 그 과정에서 IT에 젬병인 마석도가 웃음 타율 높은 유머를 선사한다.

이들은, “시리즈 베스트다”, “‘범죄도시’ ‘범죄도시2’보다 못하다” 등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범죄도시3’보다 낫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야기 구성이 쫀쫀해지는 등 만듦새는 시리즈 최고 수준이고 오락성은 ‘범죄도시’ ‘범죄도시2’ 수준으로 봤다”며 “‘범죄도시4’의 가장 높은 허들은 시리즈가 성공을 거듭하면서 높아진 기대치일 것이다”고 말했다.

A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범죄도시4’가 ‘범죄도시3’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던 부분들을 다 보완한 것 같다”며 “코믹이면 코믹, 액션이면 액션 상업영화에서 기대하는 요소들을 골고루 갖췄다. 돈값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B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코미디는 예측가능해서 ‘대박’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액션만큼은 ‘범죄도시3’보다 더 박진감 넘치게 봤다”며 “‘범죄도시3’보다 관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C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범죄도시3’의 빌런들이 약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초반부터 빌런에 힘을 제대로 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편에 못지않은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000만 흥행을 점쳤다.

이들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범죄도시4’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에 이어서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둘째,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다.

‘범죄도시4’의 1000만 흥행을 점치는 데에는 작품 자체의 매력 외에도 몇 가지 호재가 있다.

‘범죄도시4’와 맞붙는 경쟁작이 없다. ‘범죄도시4’가 일찌감치 4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한국 상업영화들이 ‘범죄도시4’의 개봉 시기를 피했기 때문이다.

3월27일 개봉한 ‘댓글부대’ 이후 한국 상업영화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이후로는 5월 중순께 개봉을 예정한 ‘그녀가 죽었다’ 정도 뿐이다.

물론 5월1일 ‘스턴트맨’ 5월8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5월 개봉 예정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할리우드 외화들의 개봉도 예정돼있다.

그러나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경우 전편 최고 흥행 기록이 400만명 정도로, ‘범죄도시4’보다 관심도가 낮아 적수가 될지 미지수다.

‘범죄도시4’ 외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점이 ‘범죄도시4’의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개봉 시기

‘범죄도시4’가 개봉하는 4월24일은 영화 관람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로 관객이 비교적 많이 몰리는 시기다.

‘범죄도시3’도 지난해 5월31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해 개봉 첫날 74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개봉 첫 주에 45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는 시기적으로 더 운이 좋다. 개봉 1주차 4월24일 ‘문화가 있는 날’을 시작으로 개봉 2주차 5월1일 근로자의 날, 개봉 3주차 5월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 개봉 4주차 5월15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매주 휴일이 포함돼 있다.

시기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범죄도시2’는 개봉 25일째, ‘범죄도시3’은 개봉 32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가 얼마나 빨리 1000만 관객에 도달할 수 있을지 흥행 속도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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