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한소희의 연결고리였던 ‘현혹’, 출연 어떻게 되나?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설부터 열애 인정 그에 따른 해명과 결별까지, 2주 동안 시끌벅적한 연애사를 공개한 가운데 이제 시선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작품에 쏠리고 있다.
지난 3월30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공개 열애 2주 만에 결별했다. 두 사람은 교제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환승 연애’ 의혹과 그로 인한 대처로 구설에 휘말렸다.
이런 가운데 열애설 이전부터 류준열과 한소희의 이름이 나란히 거론된 작품 ‘현혹’에도 시선이 향한다. 일찌감치 두 배우는 ‘현혹’의 남녀 주인공 역할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출연을 검토해왔다.
홍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현혹’은 영화 ‘관상’ ‘더 킹’ 등을 선보인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는 작품이다.
원작 ‘현혹’은 1930년대 경성과 180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과 그에게 현혹된 화가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는 이야기다.
이국적인 매력을 풍기는 여인 송정화로부터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은 무명의 화가 윤이호가 그림을 그리면서 생기는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으로 제작진은 류준열에게 화가 윤이호 역을, 한소희에게 의문의 여인 송정화 역을 각각 제안했다. 이후 두 배우는 출연에 긍정적으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폭풍’ 같았던 애정사가 모두 공개된 지금, 두 사람의 ‘현혹’ 동반 출연은 무산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현혹’의 공동 제작사인 쇼박스 측은 1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다고 알려진 만큼 ‘현혹’ 측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출연을 확정하거나 촬영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 기획과 제작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현혹’은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등 제작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현혹’으로 시작된 인연, 요란했던 열애·결별 발표
류준열과 한소희의 인연은 ‘현혹’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한소희가 류준열의 사진전에 참석했는데, 한소희는 이에 대해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현혹’)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서 인사차 들렸다“고 밝혔다.
‘현혹’의 주연 물망에 오르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올해 초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3월14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글이 SNS에 퍼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고, 3월30일 결별 발표까지 약 2주간 여러 잡음을 야기했다.
특히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올린 “재밌네”라는 글을 시작으로 ‘열애 인정’과 ‘환승 연애’ 해명, 성급한 발언에 대한 사과, 또 다시 격한 감정을 드러낸 저격까지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됐다.
류준열과의 결별을 인정하면서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면서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