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0년만에 증권업 재진출···“초대형 IB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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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
▲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며 증권업 진출의 첫발을 뗐다. 통합된 증권사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8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번 합병은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합금융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권의 주식 약 0.34주이며, 합병 이후 예상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전날(3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스증권의 온라인 리테일과 우리종금의 기업금융 조합이 최적의 진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룹 시너지 창출은 임종룡 회장 부임 이후 가장 강조하는 지주사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 출범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IB로서 자산관리, IB, 트레이딩 등 각 부문간 균형 잡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금융 자산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IB부문에서 기존의 종합금융업 기반 기업 여신 역량과 IB의 투자 및 중개 기능을 결합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부문 강화에도 나선다.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앱을 기반으로 MTS를 개발하고 우리금융의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 통합앱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그룹의 슈퍼 앱 ‘뉴 원(New Won)’을 연계해 리테일 고객기반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 인수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정수 부사장은 “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며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나 적절한 매물이 있다면 증권사 추가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 대상으로 낙점한 포스증권은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으로 현재 370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 고객은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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