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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가 이렇게 강했다고?”… 유럽 대륙 휩쓴 기아 PV5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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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럽 판매량

PV5 카고 / 기아
기아 PV5 유럽 판매량
PV5 카고 / 기아

기아가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로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유럽 소형(C세그먼트) 전기 경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영국·독일을 포함한 12개국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올라섰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통계에 따르면, PV5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유럽 소형 전기밴 세그먼트에서 13,116대를 등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3,361대, 독일 2,206대가 판매되며 두 시장이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연간 목표 이미 돌파…영국에서 전기차 브랜드 1위까지

영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특히 눈에 띈다. 2026년 7월까지 PV5 카고(Cargo) 3,239대, 패신저(Passenger) 1,141대를 합산한 누적 등록은 4,380대로, 기아 영국법인이 당초 설정한 연간 판매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PV5 효과는 브랜드 전체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달(2026년 7월) 기아는 영국에서 순수전기차 3,731대를 등록해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2위 브랜드에 올라섰다. 상용차 한 모델이 브랜드 전체 EV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전용 플랫폼·3종 바디 타입…실용성으로 시장을 파고들다

기아 PV5 유럽 판매량
PV5 패신저 / 기아

PV5는 상용차 전용 플랫폼 ‘E-GMP.S’ 기반으로 개발됐다. 카고·패신저·섀시 캡(Chassis Cab) 세 가지 바디 타입으로 운영되며, 물류·법인·레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

핵심 스펙도 경쟁력 있다. 카고 롱레인지(71.2kWh) 모델의 WLTP 최대 주행거리는 416km이며, DC 급속충전(최대 150kW) 기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적재 중량은 최대 790kg(SR 기준), 적재 용적은 약 4.4㎥로 유로 팔레트 2개를 수납할 수 있다. 적재 바닥 높이가 419mm로 동급 최저 수준에 가깝다는 점도 물류·배송 업체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기준 카고 모델의 시작 가격은 부가세 제외 £27,645 수준이며, 정부 보조금(Plug-in Van Grant) 적용 시 £23,000 이하로 낮아질 수 있다. 초기 구매 비용은 일부 디젤 밴 대비 높은 편이나, 저렴한 전기요금과 유지비를 반영한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BV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PV5보다 큰 중형급 전기밴 ‘PV7’을, 2029년에는 대형 모델 ‘PV9’을 순차 투입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 상용차 3종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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