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신 차렸구나!” 페라리가 무려 14년 만에 부활시킨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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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감성 다시 살렸다
게이트식 변속기 부활
V12 감성은 그대로

페라리가 14년 만에 수동변속기 감성을 되살린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12칠린드리 마누알레(12Cilindri Manuale)는 2012년 599 GTB 이후 처음으로 3페달과 게이트식 변속기를 적용한 로드카다.
다만 과거처럼 기계식 수동변속기가 아닌 전자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돼 관심을 모은다.
14년 만에 돌아온 게이트식 변속기

신형 12칠린드리 마누알레는 운전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에는 페라리의 상징으로 불리는 알루미늄 게이트식 변속기와 원형 기어 노브, 클러치 페달이 적용됐다.
센터 콘솔도 변속 조작에 맞춰 새롭게 설계됐으며 운전자가 변속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인 배치가 이뤄졌다.
외관 역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클래식 365 GTB4 데이토나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라이프와 전용 휠, 맞춤형 컬러, 테일러 메이드 전용 내외장 사양이 적용된다.
모든 차량은 맞춤 제작 방식으로 생산돼 동일한 사양의 차량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8단 DCT

가장 큰 특징은 ‘마누알레 바이 와이어(Manuale By-Wire)’ 시스템이다.
겉으로는 수동변속기와 동일하지만 실제로는 클러치와 변속 레버가 변속기와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운전자가 클러치를 밟거나 기어를 조작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자 신호를 변속 제어 장치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페라리는 실제 수동변속기의 감각을 구현하기 위해 변속 저항과 동기화 과정, 클러치 연결 감각까지 정교하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조작을 잘못하면 실제 수동차처럼 시동이 꺼지거나 울컥거리는 현상도 발생한다. 반대로 회전수를 무시한 무리한 다운시프트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차단해 엔진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평상시에는 자동변속기처럼 주행할 수도 있다. 7단과 8단은 자동으로 변속되며 런치 컨트롤 역시 기존 듀얼클러치 시스템이 담당한다.
819마력 V12 그대로…
가격은 10억 원 육박

파워트레인은 기존 12칠린드리와 동일하다.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은 최고출력 819마력, 최대토크 69.1kg·m를 발휘한다. 최고 회전수는 9,500rpm까지 올라가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최고속도는 340km/h 이상에 달한다.
생산은 단 1,499대 한정이다. 유럽 판매 가격은 59만 유로부터 시작하며 한화 약 10억 원에 육박한다.
차량 인도는 2027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페라리는 이미 대부분의 물량이 계약 완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