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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는 너무 비싸” 차라리 전기차 산다… 벌써 1만 5000대 팔렸다는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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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누적 판매 1만5593대

셀토스·코나보다 더 많이 팔려

실구매가 3천만원 초반대 강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다. 기아 EV3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6년 1~5월 누적 판매량은 1만5593대로, 테슬라 모델Y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올랐다.

특히 셀토스와 코나 등 인기 내연기관·하이브리드 SUV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셀토스·코나도 제쳤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EV3는 1만5593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EV5(1만2773대)는 물론 셀토스(1만2744대), 코나(1만2674대)를 모두 앞서는 수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동급 내연기관 SUV 판매량을 뛰어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특히 EV3는 기아의 막내 전기 SUV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EV3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설계된 데다 실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최신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엔트리급 전기 SUV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구매가 3천만원 초반대의 위력

EV3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EV3 스탠다드 모델의 기본 가격은 약 4200만 원 수준이지만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지역에 따라 3000만 원 초중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실구매 가격이 3000만 원 초반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반면 최근 출시된 신형 셀토스는 상품성 강화와 각종 첨단 사양 추가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상위 트림에 인기 옵션을 더하면 차량 가격이 4000만 원에 근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기에 취득세와 유류비, 정비 비용까지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전기차를 사는 게 낫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대중화 이끄는 EV3

기아는 EV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V3는 최대 500km 안팎의 주행거리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넓은 실내 공간을 앞세워 기존 내연기관 SUV 고객층까지 흡수하고 있다.

특히 과거 전기차가 비싸고 부담스러운 선택지였다면 EV3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연기관 차량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기차와의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수요 이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때 전기차는 비싼 미래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EV3의 판매 성적은 이제 소비자들이 가격과 유지비를 따져 전기차를 현실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SUV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EV3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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