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잡으러 왔습니다” 깡통부터 6기통 엔진 탑재 이탈리안 고성능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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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엔진 전 라인업 유지
523마력 트로페오 성능 강화
전기차 폴고레도 계속 판매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세라티가 2027년형 그레칼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독일 프리미엄 SUV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마세라티는 강력한 V6 엔진과 고성능 전기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최상위 트로페오 모델은 523마력을 발휘하며 슈퍼 SUV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전히 V6 고집하는 마세라티

최근 자동차 시장이 다운사이징과 전동화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마세라티는 정반대 전략을 선택했다.
2027년형 그레칼레 내연기관 모델은 모두 3.0리터 트윈터보 네튜노(Nettuno) V6 엔진을 탑재한다.
기본형 그레칼레 V6는 최고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50kg·m 수준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그레칼레 모데나 역시 동일한 출력을 제공하지만 보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강력한 모델은 단연 트로페오다.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62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285km/h에 이른다.
모든 V6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전기차 폴고레도 계속 간다

마세라티는 전기차 모델인 그레칼레 폴고레(Folgore)도 유지하기로 했다.
폴고레는 105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42마력, 최대토크 81.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220km/h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가속력은 다소 뒤처지지만 강력한 토크와 정숙성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다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폴고레가 얼마나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MCPURA 닮은 디자인으로 변화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마세라티는 신형 그레칼레가 브랜드 슈퍼카 MCPURA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면 범퍼를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특히 트로페오 모델은 더욱 공격적인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기차 폴고레는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액티브 그릴을 장착해 차별화를 뒀다.

실내 역시 개선됐다.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의 신규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디지털 시계는 실제 금속과 유리 베젤을 활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행 모드에 따라 5단계 차고 조절이 가능하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졸음 감지 기능, 최신 ADAS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판매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포르쉐 마칸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페이스리프트만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세라티는 특유의 감성과 V6 퍼포먼스를 무기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