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해병대 전기차” 주차도 기합차게 하다 욕먹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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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파트내 불법주차가 화제다. 해당 차주는 주차 두 대분 장소를 혼자 사용하고 볼라드를 설치하는 등 이웃 주민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분노한 의견이 줄지어 올라오는 상황이다.

매너보다 자기 차가 더 중요하다
무개념 알박기 주차
두 칸을 차지한 차량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두 칸을 차지한 차량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황당한 내용을 담은 글이 화제다. 지난 26일 올라온 ‘아파트 주차장의 개인 사유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글이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작성자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한 차량이 지속적으로 매너 없는 주차 행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글에 올라온 사진에는 회색 EV6 차량이 두 대분의 주차 공간을 걸쳐서 차를 대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심지어 시선유도봉 까지 설치
지하 주차장 청소 방해는 애교 수준
주차장에 설치한 시선유도봉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주차장에 설치한 시선유도봉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결국 작성자는 사진을 찍어 해당 내용을 관리사무소에 전달했다. 곧 화제의 EV6 차량에 경고문이 붙었지만 2개 주차 칸을 차지하는 행동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되려 핸들을 꺾어 놓아 옆 자리에 다른 차량이 주차하기 어렵게 만들 뿐이었다.

여기서 그쳤다면 다른 무개념 주차 빌런들과 비교해 특출난 점이 없었을 것이다. 해당 차주는 남들과 다르게 한 발 더 앞서나갔다. 기둥과 벽으로 인해 차량 한 대만 주차 가능한 곳으로 옮긴 것. 물론 단순히 장소를 옮겼다고 해서 돋보인 것이 아니다.

차주는 그 주차 구역에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기둥, 볼라드를 설치했다. 그야말로 본인 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돋보이는 행동이었다. 그것도 공동 주택에서 말이다.

차량에 설치한 CCTV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차량에 설치한 CCTV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 전체 물청소를 위해 차량 이동을 고지했지만 되려 취급주의 스티커로 라인을 막고 물청소 금지 구역이라고 적은 종이를 붙였다. 그리고 더욱 차를 아끼는 마음에 CCTV까지 달아서 다른 사람의 접근을 봉쇄했다.

차주는 해병대 특수수색대 연맹이라는 스티커까지 붙여 놓으며 이웃 주민들에게 자신의 차를 보호하는 애틋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같은 집안으로 보이는 다른 차량으로 돌려 막기를 하며 해당 주차 공간을 뺏길 가능성까지 완벽하게 방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유지 무개념 주차, 정말 방법 없나
법안은 없다, 권고만 넘칠 뿐
아파트 지하주차장 청소를 막은 차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아파트 지하주차장 청소를 막은 차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우스갯소리로 설명했지만 해당 글 내의 주인공은 분명 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무개념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웃 주민들은 계속해서 감내만 해야할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현행법상 사유지내 불법주차를 단속할 만한 조항은 없다. 다만 화재와 응급환자 발생, 범죄 등 관련 상황을 야기하거나 조치를 위한 행동을 방해할 때는 조치를 취할 수 있긴 하다.

안타깝게도 평상시에 발생하는 무개념 민폐 주차로 불편과 분노를 유발해도 공권력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2022년에 공동주택 불법주차 해소 3법이 발의됐지만 소식이 끊겼고, 2023년에도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주택 등 사유지내 주차갈등 해소방안을 ‘권고’ 했을 뿐이었다.

결국 입주민 측에서 공동주택 규약에 시설 내 불법주차에 대한 처분 조항을 넣어 동의를 얻는 것이 최선으로 보여진다. 물론 강제 이전에 정상적인 사회성과 사고 방식만 있다면 이런 노력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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