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여행 디지털관광주민증 무주 가볼 만한 곳 무주와인동굴

쿠니의 글을 관심 있게 보아주신 분들께서는 지난 글에서 디지털관광주민증에 관해 설명했던 것을 기억하실 텐데요. 산악지대 82%의 무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특히 혼자 여행이 아닌 2인 이상의 가족여행이라면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무조건 신청해서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할인 여행 또는 무료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100% 주어지기 때문이죠.

이 글은 그렇게 시작된 무주 가볼 만한 곳들 중 무주와인동굴만을 따로 떼내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머루와인동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359 머루와인비밀의문

무주 여행 무주 가볼 만한 곳 영상 1분 7초.

이번 장마는 예년과 다르게 스콜도 아닌 것이 스콜처럼 비를 뿌려대는 통에 이렇게 날이 쨍해도 우산을 들고 다녀야만 불안감이 상쇄되는 효과가 있다. 여하튼 무주와인동굴로 입장하기 전 쨍한 날씨에 비가 내린 뒤라 후텁지근하다.

하지만 무주와인동굴로 들어가면 시원해진다.

연평균 온도가 13~14도씨 정도 된다고 하니 시원함이 지나쳐 추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무주와인동굴은 무주 가볼 만한 곳을 거론할 때 필히 소개되는 무주 여행의 대표 관광지라 하겠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계곡수.

그 소리가 꽤 시끄러운 건 비가 온 뒤이기 때문이며 평소에는 얌전한 계곡물인데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무주 가볼 만한 곳은 계곡이 아닌 무주와인동굴.

무주와인동굴, 정확하게는 무주머루와인동굴은 무주군에서 생산되는 산머루로 와인을 만들고 이곳에서 숙성, 저장, 판매해 무주 여행 시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제공되는 환경이다.

무주와인동굴의 초입은 인조잔디를 깔아놓아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든다. 그 좋은 기분으로 흔들의자에 앉아 기념사진 한 컷 남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커다란 거인의 입속으로 들어서는 기분.

뭐 대단한 게 있을까 싶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일단 시원하고, 이단 여러 조명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쯤 되기 때문에 무주 가볼 만한 곳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양쪽으로는 오가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여름휴가로 피서를 즐기는 기분이 될 것이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곳 무주와인동굴은 과거 와봤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세월이 지나면 무언가 달라짐으로써 무주 여행 시 찾아가야 할 상당한 이유를 제공해 주게 되는데 매번 그대로라면 굳이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가 없게 된다.

개인적인 욕심이겠지만,

테마를 잡아 부분적으로 지속적인 변화가 이뤄지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양수발전의 원리.

뜬금없는 대자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자보의 내용을 살펴보면 무주 양수 발전소를 건설할 때 굴착용 터널로 사용했던 것을 2007년 무주군에서 임대해 현재의 모습대로 개발해 일반에게 공개함으로써 하나의 관광자원이 된 것이다.

무주 양수발전소는 1988년에 시공을 시작해 1995년에 끝이 났을 만큼 공사 기간이 꽤 길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양수발전기를 건설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짜 오크 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내부를 장식하는 소재로는 매우 훌륭한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치렁치렁한 LED 조명 역시 상당히 멋스럽다. 혹자는 이 정도로 박수를 치진 못하겠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쿠니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박수 칠 일이라 생각하며 나아가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현재를 버리고 새롭게 변모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재미나게 그려놓은 트릭아트. 한 번쯤은 재미난 표정과 본새로 사진촬영에 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양쪽으로 늘어선 이곳은 와인 키핑 랙(Wine Keeping Rack)이 위치한 곳이다.

어떤 이의 와인이 키핑되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병에 와인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술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없는 신체구조인지라 주량이 약해 뒤로 빼는 편인데 포도주를 좋아해 비슷한 머루와인에도 관심이 있고 당연히 시음하는 시간 자체를 즐긴다.

이제 무주와인동굴의 끝자락까지 왔다.

오늘 무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와인 족욕체험을 시작해 본다.

향긋한 와인 향도 느끼며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즐거운 시간.

비용도 무척 저렴하다는 사실.

입장료는 2,000원이고 족욕체험은 3,000원

돌아 나오며 다시 시음코너를 기웃기웃.

머루와인이 부드러우면서도 향기롭고 달콤해 시음하는 맛이 참 좋다. 입에 쫙쫙 붙는다고나 해야 할까.

아무래도 한 병 손에 쥐고 나가야 할 듯.

이제 방향을 바꿔 천천히 밖으로 나가야 할 텐데 아쉽다.

우선 시원함이 아쉽고 이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아쉽다.

그러한 아쉬움이 있기에 다시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무주 가볼 만한 곳 무주머루와인동굴.

다시 올 날을 확정하진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다시 들러 볼 생각이다.

아마 그때도 이번처럼 무주 여행을 즐기기 위한 때일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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