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넥슨게임즈와 웹젠의 하반기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 주가가 상승했다. ‘니케’의 퍼블리셔 텐센트에 대한 리포트도 공개됐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텐센트의 매출을 살펴보면 특히 게임 사업에서 한국 게임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텐센트의 해외 게임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텐센트의 중국 게임 매출을 이끌었다.
삼성증권이 19일 발표한 리서치 리포트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하반기 신작 3종과 함께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웹젠은 다수의 게임 퍼블리싱과 신작 ‘라그나돌’으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1만 5200원) 대비 31.4% 높은 2만 원을 제시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주력 개발 자회사로 2022년 3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로, 합병 이후 2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해 현재 1000여 명의 개발자 중심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300여 명의 추가로 채용하여 개발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은 1분기 매출 1조 192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36% 성장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 일본에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블루아카이브’가 퍼블리셔 요스타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스토리 및 캐릭터 업데이트로 2022년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올 1분기에는 2주년 이벤트로 일 매출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현재 중국 시장에서 예약을 진행 중이며. 검증된 게임의 완성도와 중국 서브컬처 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내 흥행 가능성은 이미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넥슨게임즈는 하반기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갓썸: 클래시오브 갓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웹젠은 1분기 매출 및 영업 이익 모두 하락했다. 원인으로 뮤(MU)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와 함께 신작 출시 지연, 인건비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웹젠이 5월 퍼블리싱 예정인 ‘라그나돌’의 흥행 가능성과 지난 3월 중국에서 ‘Mu 영항지전’, ‘Mu: 무한금단’을 출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에서 MU IP 라이선스 게임 출시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그나돌’은 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서브컬처 수집형 RPG 게임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게임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게임이다. 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파인(Spine)’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일러스트 및 ‘스피드 체인 시스템’ 기반의 전투 등으로 일본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여러 개발사들과 유명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게임 및 RPG 등 국내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 장르 별로 추가 퍼블리싱 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직접 개발하는 신작 게임들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수집형RPG)를 개발하는 ‘웹젠노바’는 해외 시장 진출을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빠른 일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와 ‘웹젠스타’도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중국의 텐센트는 매출 1,499억 위안(약 28조 4,420억 원), 영업이익 484억 위안(약 9조 1,7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2% 증가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같은 한국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텐센트가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1,499억 위안(약 28조 4,42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84억 위안(약 9조 1,703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 매출이 텐센트 1분기 매출의 약 32%를 차지한다. 중국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51억 위안(약 6조 6,598억 원)이다. ‘왕자영요’,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같은 장기 흥행작들이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크로스파이어’와 ‘크로스파이어 모바일’은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여전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