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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가 온다] 푸티지 엿보니… 액션 쾌감 vs 주인공 존재감

사전에 형성된 높은 기대감은 영화의 흥행에 득일까, 실일까.

조지 밀러 감독의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가 5월 개봉한다. 2015년 개봉해 국내서만 393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잇는 프리퀄 작품이다. 주인공 맥스(톰 하디)와 함께 독재자 임모탄에 맞선 여전사 퓨리오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그가 어떤 고난 속에 한쪽 팔까지 잃고 전사로 거듭났는지를 다룬다.

조지 밀러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작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곳으로 한국을 택했다. 1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푸티지 상영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감독은 ‘매드 맥스’ 시리즈에 집중하는 이유, 이번 ‘퓨리오사’가 앞선 시리즈와 어떻게 다른지 직접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의 푸티지는 2편. 핵 전쟁으로 문명이 붕괴되고 45년이 지난 뒤 황폐해진 지구에서 물을 지배하는 독재자 임모탄(러치 험)과 빌런 티멘투스(크리스 햄스워스), 어린 퓨리오사가 만나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는 내용,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성장한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가 독재자에게서 벗어나 전투 트럭을 차지하는 긴박한 액션 장면의 일부가 각각 공개됐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퓨리오사가 질주하는 전투 트럭에서 벌이는 숨 막히는 액션 장면이다. 관객이 ‘매드맥스:분노의 질주’에 매료됐던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감독은 그 분위기로 작품의 매력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무기들과 인물들을 내세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날 푸티지 상영은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이뤄졌다. 덕분에 극히 일부분만 공개한 푸티지 영상만으로도 영화가 지닌 압도적인 스피드와 액션 쾌감이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개봉 전 아이맥스 스크린 예매를 원하는 관객들의 집중적인 선택으로 예매율 급상승이 예상된다.

전체적인 볼거리와 서사가 깊어진 듯 보이지만, 주인공 퓨리오사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 조이의 존재감은 푸티지에서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

전편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 리즈 테론이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안야 테일러 조이가 이를 얼마나 뛰어넘는지에 따라 전체 흥행 성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푸티지 공개 이후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3일 간의 이야기이다 보니 압축적이었다”며 “그땐 모든 것의 백스토리를 전해야 했다. 가령 차량이나 무기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인물의 대사나 행동까지 다 맥락을 반영해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엔 “빅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며 “퓨리오사가 녹색의 땅에서 어릴 때 납치된 시기부터 시작해 ‘분노의 도로’에 이르기까지 18년간의 서사를 담는, 다른 작업이었다”고 돌이켰다.

1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푸티지 상영에 참석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조지 밀러 감독.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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