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김포공항을 출발해 12시 전에 도착할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연결 항공 지연으로 인해 30여 분 늦은 상태. 하지만 약속 시간과는 거리가 있어 나름 여유롭다. 하지만 본래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고 덕분에 어영 공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제주정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480 제주정지 2층단독건물
어영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삼동 2396-16
이곳은 제주공항 바로 뒤 바닷가에 위치한 어영 공원 주차장. 오늘 지인을 만나기로 한 ‘제주정지’ 식당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작은 공원 주차장인데 상당히 넓어 제주여행을 할 때면 종종 주차를 하고 쉬는 곳이다.
어영 공원은 대단한 볼 거리가 있는 제주공원이 아니지만 바로 앞 제주바다와 제주 바람과 제주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좋은 작은 공원이며 제주 올레길 17코스이며 용두암 먹거리 장터와 용두암 해변도로 카페촌이 형성된 곳이다.
이곳을 좋아하는 건 가장 먼저 주차공간의 여유로움.
제주바다와 주변 풍경의 여유로움.
먹거리촌과 카페촌의 어우러짐.
힐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식당은 모두 제주공항근처맛집이지만 오늘 내가 지인과 함께 방문하고자 하는 식당은 상호가 제주정지라 하며 제주갈치조림 맛집을 유명한 곳이다. 유명하다 하여 전에도 이용해 봤다는 건 아니고 사실 오늘이 처음이다.
지인의 소개로 제공을 받아먹게 된 제주통갈치조림 맛집이며, 기대해도 좋다는 지인의 호언장담에 기대감이 크다.
어영 공원 화장실과 그 앞에 만들어진 ‘통시 우리’.
‘통시’란 사람들이 대소변을 누는 곳과 돼지를 가두어 기르는 곳을 하나로 합쳐 만든 주거 공간의 일부분인데 우리가 흔히 ‘똥돼지’라 말하는 돼지들이 자라는 ‘우리’이며 다르게는 ‘통제’, ‘통세’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어영 공원 놀이터.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여행을 오신 분들도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 사시는 분들이야 뭐 대단할 거 없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한 놀이터라는 점만도 대단히 특별한 이유가 되는 곳.
어느 의자에 앉을까 고민 중.
지인과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남았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엉덩이를 붙이고 제주의 이 여유로운 풍경을 즐기고 싶다.
제주 올레길 17코스.
지난해 9월 초 걸었던 길. 다른 코스까지는 아직 완주를 못한 상태이기에 조만간 다른 길을 걸어볼까 궁리 중.
지인과 만나 차로 이동을 했다.
내가 쉼을 갖고 있던 어영 공원과의 거리는 약 200여 미터인데 식사를 마치고 다시 차를 가지러 오기 귀찮아서 차로 이동을 했는데 만일 제주공항근처맛집이라는 제주정지에 주차장이 없었다면 어영 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뒤 그대로 걸어와도 하등의 문제 될 일이 없을 만큼 가깝다. 주차장은 건물 뒤쪽이며 바로 앞 갓길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면 갓길 주차를 해도 딱지 끊기지 않는다.
제주공항근처맛집 향토음식점 제주정지.
깔끔한 입구와 큼직한 건물 그리고 주차장이 마음에 든다.
입구로 들어서니 제주공항근처맛집 제주정지의 깔끔하고 넓은 분위기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리고 많은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이 다녀갔음을 알려주는 사인판.
대부분은 테이블 좌석이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좌식 테이블도 몇 곳이 있어 이곳 제주공항근처맛집은 가족단위로 찾는 분들이 많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오늘 나와 일행이 주문한 메뉴는 제주갈치조림.
다르게는 통갈치조림이라고도 부른다.
나와 지인 2명이 먹을 거라 2~3인용을 주문하려 하는데 딱 2인용은 10만 원이라는 말씀을 듣고 딱 2인용 주문.
게다가 들어올 때 봤던 칠판에 적힌 글 ’28주년 기념 이벤트’, ‘ 통갈치조림 주문 시 통갈치 구이 서비스 드립니다.’
나와 지인은 너무도 당연하게 제주갈치조림으로 합의.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상이 차려진다.
주문했던 바로 그 제주갈치조림.
플러스 갈치구이까지 완벽 세팅.
이제부터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면 된다. 그것도 오랜만에 만난 지인의 환한 얼굴을 보며.
역시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게다가 제주갈치조림이라는 제주 먹거리를 먹어줄 땐 더더욱 말이다.
28주년 기념 이벤트로 등장한 통갈치구이는 단독으로 등장했지만 제주갈치조림은 갈치와 더불어 새우, 문어, 전복 등이 푸짐해 침샘을 자극한다.
제주갈치조림만 해도 감탄사가 나올 양인데 기본 상차림이 또 당황스러울 정도로 양이 많다. 그리고 밥과 함께 나온 미역국은 그냥 미역국 아니고 성게미역국.
깔끔하게 담긴 기본 상차림이 먹음직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과식을 할 것만 같은 불안함이 고개를 든다.
오늘은 절대 과식하면 안 되는디…
파무침과 수육이 뭔 궁합이려나 했는데
이게 아주 끝내주는 환상궁합이다.
제주성지 가시거든 꼭 드셔보시길.
이게 다른 메뉴에도 나오는 건지, 제주갈치조림에만 나오는 건지 확인하진 않았다.
잡채는 맛이 별로일 거 같았는데 먹어보니 맛 좋고 무엇보다 간장게장이 이게 짭조름하니 달달하며 향이 좋다.
얼마 전 여수간장게장을 먹고 나서 간장게장에 대한 인식을 바꿨는데 제주에서도 간장게장 맛에 감탄.
산문어를 끓는 물에 투하하고 곧바로 익힌 뒤 주인장께서 직접 가위로 잘라주신다.
익자마자 먹으니 쫄깃하면서도 잘 씹히는 맛.
제주갈치조림 국물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좋다.
갈치는 가시를 발라 버리라는 큰 그릇과 함께 제공하는 큰 주걱으로 톡톡 누르면 앞접시에 담기 좋을 만큼 자를 수 있다. 아래쪽에 무를 깔아놓은 상태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잘리도록 구성해 두었다.
앞 이빨로 살짝 물고 끌어내면 쏙 빠지는 갈치 살.
때론 젓가락으로 톡톡 누른 뒤 당기면 이렇게 살코기만 깔끔하게 빠진다. 이것을 나누지 말고 한입에 쏘옥!
짭조름하면서도 매콤 달달하며 씹을수록 고소함과 담백함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그래 이런 게 먹는 것의 행복 아니겠어!
전복을 문어 다음에 먹으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제주갈치조림의 향에 흠뻑 빠져 나중에 아차 싶었음.
하지만, 내 입맛에는 아주 맛 좋았음 ^^;
그리고 간장게장 남기면 안 된다는 일념 하에 마지막 하나까지 클리어.
그리고 가장 마지막은 달달구리 믹스커피 한 잔.
다른 때는 다 참겠는데 식사 후 달달구리 커피는 왜 끊을 수 없는 겐지 모를 일이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게 된 제주공항근처맛집 제주정지. 제주통갈치조림을 괜찮은 가격에 배부르게 먹었다.
문제는 결국 밥 한 공기를 더 주문해 과식을 했다는 것.
이 글은 ‘제주정지’로부터 2인 무료식사권과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홍보성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