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왜곡 우려“…국회, ‘다음 뉴스검색 개편’ 정책토론회

290

오는 20일 인신협과 공동주최

포털 다음의 검색결과 기본값이 '뉴스제휴 언론사'로 되어 있다. 다음 검색결과 웹페이지 갈무리 포털 다음의 검색결과 기본값이 ‘뉴스제휴 언론사’로 되어 있다. 다음 검색결과 웹페이지 갈무리

조승래 의원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의 다음(Daum)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토론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간사를 비롯해 고민정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민형배, 정필모, 이정문 국회의원 등이 공동주최하며, 한국인터넷신문협회도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준웅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김보라미 변호사(법률사무소 디케)가 ‘카카오 뉴스 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학계에서 임종수 세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지역언론 전문가로 김영은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법률적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조용현 법무법인 클라스 변호사가 맡으며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이준형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이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에 대해 평가 및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2일 다음 포털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이용자에서 컨텐츠 제휴 (CP)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용자 선호도와 양질의 뉴스 소비 환경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개편 이유를 밝혔으나, 사전에 언론 현업 단체들과 협의가 전혀 없이 일방적인 개편이어서 논란이 됐다.

발표 이후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등 많은 언론단체가 카카오 측의 서비스 개편을 비판했다. 특히 1300여개 검색제휴사들이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조승래 토론회 공동주최자인 의원은 “ 카카오 측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으로 인터넷 언론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고, 공정한 뉴스 공론장이 사라지고 여론의 다양성이 왜곡되는 사태가 우려된다”며 “각 분야 전문가와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