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서 20년지기 내 친구와 불륜 저지른 아내와 이혼… 아이 놓고 협박해서 총 20억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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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과 이혼 후 친권을 빌미로 한 금전 요구 등을 겪으며 극적인 법적 싸움을 이어간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아내의 불륜과 금전적인 욕심이 얽힌 복잡한 문제로, 남성은 결국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면서 아들을 되찾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ergeIdea-shutterstock.com

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불륜을 저질러 이혼당한 여성이 아이를 빌미로 전남편에게 수십억 원의 돈을 얻어낸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 A 씨는 연 매출 200억 원을 올리는 자수성가한 CEO로, 보육원 출신의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한 인물이다.

A 씨는 12세 어린 여성 B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B 씨의 요청대로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B 씨는 육아보다 개인적인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B 씨는 A 씨의 돈으로 필라테스 학원, 골프용품 사업 등에 투자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사건의 발단은 B 씨가 A 씨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시작됐다.

A 씨는 어느 날 B 씨와 아이, 그리고 20년지기 친구와 함께 펜션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자신의 숙소 옆방에서 B 씨와 친구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 B 씨는 변명하며 상황을 회피하려 했지만, 친구는 B 씨가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A 씨는 이혼을 결심하게 됐고,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B 씨는 이혼 조정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10억 원의 위자료를 요구했고, A 씨는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 씨는 이혼 후에도 A 씨에게 반복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 특히 B 씨는 자신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의 가격이 올랐다며 다시 분할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한 A 씨는 아들이 유치원에서 B 씨에게 납치당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된다.

B 씨는 아들을 납치한 뒤 양육비로 매달 1000만 원씩을 요구했고, A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A 씨는 B 씨를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로 고소했다.

B 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아들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된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도피했다.

A 씨는 이후 탐정의 도움을 받아 B 씨의 위치를 파악했고, 중국 칭다오에서 B 씨와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 만남에서 B 씨는 마지막으로 20억 원을 요구했고, A 씨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10억 원으로 합의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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