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식당 물에 잠겼다”… 침수로 3m 가라앉은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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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 기울어… 1층 식당 물에 잠겨

사진 제공=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의 부유식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일부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11시 52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 내 서울로얄마리나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1층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입점한 1층 식당 일부가 침수됐다. 당시 건물에는 영업을 마치고 청소하던 일부 직원이 있었지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인근 요트 5대를 이동시키는 등 안전 조치를 한 후 철수했다.

식당, 카페 등이 입점한 3층짜리 이 건물은 약 3m 가라앉아 맨눈으로도 기울어진 것이 확연히 보일 정도다.

서울시 “잠원한강공원 부유물 침수, 원인 규명·대책 마련”

서울시는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팔당댐 방류량이 1,000㎥/sec 이하로 감소해 장비 투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전문가와 자세한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 검사 항목에 부력체의 안전도 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한강 내 모든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도선장, 기타 공작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도 검사란 2016년부터 서울시 부유식 수상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다. 도면, 선체 구조, 계류시설, 배관, 전기, 구명, 소방시설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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