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수원FC 떠나 역대 최고 대우받으며 전북현대로 이적… ‘강등권’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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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 전북현대로 전격 이적 발표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의 공격수 이승우가 전북현대로 이적한다.

지난 21일 수원FC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대승했다.

이날 이승우는 경기 후 서포터스석에서 수원FC 원정 팬들에게 직접 전북 현대 모터스로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확성기를 든 이승우는 “제가 시즌 중에 이적을 하게 됐다. 팬들이 기사로 접하기 전에 직접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없더라도 수원FC를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수원FC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승우는 “2년 7개월 정도 수원에 있었다. 팬들이 이적 소식을 기사로 접하는 것보다는 내가 먼저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경기 끝나고 이야기했다. 작년엔 강등권 싸움을 했고, 재작년엔 좋은 순위에 있었다. 항상 팬분들이 좋은 응원만 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 그런 기억이 너무 많이 나서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7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2019년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 2021년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등에서 뛰었다.

이후 2021년 12월 수원FC로 전격 이적한 이승우는 2년 7개월 동안 K리그1 88경기에 출전해 3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올해도 10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수원FC가 리그 5위로 자리 잡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 이적에 큰 영향”

이승우가 전북으로의 이적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의 영향이 컸다.

경기 후 이승우는 “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 전북이 지금 상황은 좋지 않지만, 여전히 한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해 이적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24경기를 치른 전북은 승점 23으로 10위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전북이 이승우의 영입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이승우와 전북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 6개월이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K리그 관계자는 “전북이 이승우 측에 제시한 액수는 지난해 K리그가 공개한 연봉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파 및 외국인 선수들까지 통틀어 전체 1위에 해당한다”며 “경기력과 흥행성 모두 ‘탈 K리그급’으로 평가받는 이승우를 품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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