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8일) 밤 11시께 대남 오물풍선을 또 한번 살포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전군에 휴일인 오늘(9일) 정상근무를 지시했다.
9일 뉴시스 등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신 장관이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 소식에 전 군에 9일 정상일과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오물풍선과 같은 비무력도발로 국방장관이 전 군에 일요일 근무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거듭되는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국민들 불안감이 커진데다 최근 경기도 파주를 관할하는 최전방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북한 오물풍선 사태에도 음주 회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육군 1사단장은 보직 배제 조처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방부 장관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명령이 당황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8일 밤 정상근무 시행지침이 내려진 직후 국군 커뮤니티에는 ‘비상소집도 아니고 일요일 정상근무라니 납득하기 어렵다’, ‘일요일 새벽1시에 정상출근하라면 어떻게 하냐’라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또한 한 누리꾼은 “오늘 결혼식인 사람이 있는데 하객 절반이 군인과 군무원인 직업군인이었다”며 “하객들이 전부 출근해서 (식장에) 하객이 없다. 개망쳤다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해 세번째다.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 260여개를 살포한 뒤 이달 1~2일에도 700여개를 날리는 등 약 1000개를 남측으로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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