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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미 지우고 사이코패스급 변신? 최현욱x최민식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올빼미기자 조회수  


넷플릭스 신작 ‘맨 끝줄 소년’ 글로벌 흥행중!

최근 주말에 집에서 넷플릭스 켜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작품 포스터를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 26일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된 신작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이야기입니다. 저도 사실 공개전부터 굉장히 기대하던 작품이고, 요즘도 조금씩 아껴가며 재미있게 감상 중인 작품입니다.

공개되자마자 화제성이 아주 뜨겁더니, 플릭스패트롤 기준 한국을 포함해 일본, 그리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곧바로 TOP 10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죠.

동명의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결핍을 건드리는 촘촘한 서스펜스 장르라 그런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모양입니다. 오랜만에 정주행할 만한 탄탄한 완성도의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서 저 역시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최민식과 최현욱이 펼치는 숨 막히는 연기 대결

이 작품이 이토록 빠르게 입소문을 탄 비결은 역시 화면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덕분입니다. 실패한 작가이자 열패감에 휩싸인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배우 최민식이 맡아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죠.

제자의 천재적인 글에 중독되어 점차 파멸로 치닫는 복합적인 심리 변화를 표정 하나로 완벽하게 납득시키는데,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서 대선배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천재 학생 이강 역의 최현욱이 보여주는 시너지가 정말 압권입니다. 두 사람이 강의실과 연구실을 오가며 주고받는 심리전은 보는 내내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더군요.

미스터리한 천재로 완벽 변신한 최현욱의 성장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놀라웠던 인물은 단연 최현욱입니다. 그동안 주로 밝고 청량한 청춘물의 아이콘 같은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였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서늘한 얼굴을 보여주더군요. 극 중 이강은 친구의 가족을 관찰하고 그것을 글로 옮기며 스승의 삶까지 쥐고 흔드는 의뭉스럽고 미스터리한 공대생입니다.

순수한 소년의 눈빛을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를 지을 때면 소름이 돋을 정도였죠.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몸의 자세부터 시선 처리 하나까지 세밀하게 고민했다는데, 그 노력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대배우 최민식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도 눅진한 절제미로 맞서는 모습을 보니, 배우로서 한 단계 크게 점프했다는 확신이 듭니다.

촘촘한 연출과 명품 조연들이 완성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독특한 액자식 구조와 속도감을 세밀하게 조율한 김규태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도 호평 요인입니다. 관찰과 관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매 회차 짜릿한 반전을 남기는 ‘클리프행어 엔딩’ 덕분에 한 번 재생하면 중간에 끊기가 정말 어렵죠.

여기에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주변 인물들의 서사까지 틈 없이 단단하게 채워집니다.

예측 불가능한 사건 속에서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집요하게 해부하는 작품이라, 단순히 즐기고 끝나는 장르물이 아니라 보고 난 뒤에도 깊은 여운과 질문을 던져주는 힘이 있습니다.

잘 짜인 심리 추적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넷플릭스를 통해 꼭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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