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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 대규모 조망전 개최

뉴스플릭스 조회수  

-국내 최대 규모로 만나는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의 현재
-40여 명(팀) 작가, 110점으로 펼쳐지는 다층적 시선
-세 명의 게스트 큐레이터가 제안하는 섹션별 서사
-‘근접한’ 관계를 통해 살펴보는 글로벌 시대의 문화적 감각
-SeMA–ADMAF 협력으로 확장된 국제 교류의 성과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 전시 장면=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 전시 장면=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뉴스플릭스] 이동현 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전 《근접한 세계》를 12월 16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을 집중 조명하며, 건국 이후 이주에 따른 사회적 융합과 급속한 도시 변화를 겪어온 걸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활동해온 세 세대, 40여 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전시는 예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참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개인적·사회적·도시적 차원에서 형성된 서로 다른 세계들이 접촉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과 감각을 탐구하고, 동일성으로 수렴되지 않으면서도 ‘가까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세계화로 촘촘히 연결된 오늘의 사회에서 예술가들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 형성된 새로운 근접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지역적 특수성과 국제적 해독 가능성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이동하고 번역되며 변화하는 과정을 살핀다.

사진작가 파라 알 카시미를 중심으로 한 「회전의 장소」는 익숙함과 이질성이 교차하는 일상의 장면을 통해 동시적 현실과 상상의 힘을 조명한다. 모하메드 카짐과 크리스티아나 데 마르키가 구성한 「지형이 아닌 거리를 기록하기」는 지도와 좌표, 경계 등 권력의 도구를 재해석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적 관계를 사유한다.

라민 하에리자데, 로크니 하에리자데, 헤삼 라흐마니안이 참여한 「그것, 양서류」는 한자 ‘回’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를 통해 안과 밖, 귀환과 혼종성의 개념을 탐색한다. 두 환경에 동시에 발을 딛는 ‘양서류적 존재’는 오늘의 불안정한 세계 조건을 은유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근접한 세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현대미술 전시로, 서로 다른 문화권이 예술을 통해 연결되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서울이 국제 예술 담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접한 세계》는 서로 다른 시선과 태도가 하나의 별자리처럼 연결되며, 오늘날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시다.

한편,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일 오후 3시 작품 해설이 마련된다.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팅 앱과 블룸버그 커넥츠 앱을 통해 다국어 해설도 제공된다. 전시 일정과 연계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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