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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지프스’, 뜨거운 박수 속에 재연 개막…고전의 재해석과 묵직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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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 더한 그리스 신화와 실존주의…배우들의 열연과 무대 장치로 관객 몰입 극대화
이미지 =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사진_제공 오차드뮤지컬컴퍼니
이미지 =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사진_제공 오차드뮤지컬컴퍼니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 ‘시지프스’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지난 16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이번 시즌은 초연의 완성도는 물론, 새롭게 합류한 캐스트의 신선한 에너지까지 더해지며 한층 더 깊어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시지프스’는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등장하는 ‘뫼르소’와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시지프’를 결합해, 반복되는 삶의 굴레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인간의 여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폐허가 된 세상 속, 죽음을 앞둔 네 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통해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2023년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당시 창작뮤지컬상,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초연에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와 실험적인 연출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에 참여한 추정화 작·연출, 허수현 작곡가, 김병진 안무가가 다시 뭉쳐, 드라마와 음악, 퍼포먼스의 완벽한 균형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태양빛처럼 강렬하게 감정을 끌어올리는 LED 장치는 극 중 뫼르소의 내면과 맞물려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존재감 역시 강렬하다. ‘언노운’ 역에는 이형훈, 송유택, 강하경, 조환지가 참여해 캐릭터의 고뇌를 각기 다른 색으로 표현하며 깊은 몰입을 유도했고, ‘포엣’ 역의 리헤이, 박선영, 윤지우는 감성적 서사를 노래로 이끌었다. ‘클라운’ 역의 정민, 임강성, 박유덕, 김대곤, ‘아스트로’ 역의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 역시 각자의 역할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배우들도 이번 무대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형훈은 “시지프스를 다시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무대 위에서 이번 겨울도 열심히 돌을 굴려보겠다”고 밝혔으며, 송유택은 “공연을 본 관객들이 따뜻한 메시지를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강하경은 “설렘과 책임감을 안고 ‘언노운’을 깊이 있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고, 조환지는 “매일 최선을 다해 무대 위에서 살아내겠다”며 관람을 당부했다.

‘시지프스’는 단순한 재연을 넘어, 무대와 메시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올겨울 가장 강렬한 창작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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