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과 강태풍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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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희로애락을 그린 두 오피스 드라마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JTBC 토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김부장 이야기’)와 tvN 토일 드라마 ‘태풍상사’가 30일 나란히 종영한다.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 전날(29일) 방송에서 ‘김부장 이야기’는 마침내 긴 방황을 끝낸 김부장(류승룡)의 모습을, ‘태풍상사’는 반격의 일격을 마련한 강태풍(이준호)의 모습을 그렸다.
‘김부장 이야기’는 25년간 대기업을 다니면서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아들을 명문대까지 보낸, 안정된 삶을 살던 중 임원 승진 목전에서 실직 위기에 처하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직 과정에서 성과와 승진의 압박 속에서 업무 능력뿐 아니라 인간 관계, 사내 정치까지 신경 써야 하는 직장인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안방극장의 공감을 얻었다.
‘김부장 이야기’의 시청률은 10월25일 1회에서 2.9%로 출발해 점진적인 상승세로 11월29일 11회에서 2배에 가까운 5.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이날 방송에서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진짜 자신을 마주하고, 비로소 자존심뿐이었던 지난 삶에 “수고했다”며 이별을 고하는 주인공 김낙수의 모습이 그려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회사 재직 당시 그의 경쟁자였던 도진우(이신기) 부장이 나타나 새출발하려는 김낙수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르는 가운데 이를 잘 헤치고 진짜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태풍상사’는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부도 위기에 처한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회사를 얼떨결에 물려받은 강태풍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람과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태풍상사’는 10월11일 첫 회에서 5.9%의 시청률로 출발해 10월19일 4회만에 9%까지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반 이후 더딘 전개와 개연성이 무너지며 7~9%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은 11월29일 6%대까지 하락했다. 15회 방송에서 강태풍이 태풍상사의 사장에서 밀려난 상황. 아버지의 명패에서 그토록 찾았던 경쟁사 표상선의 차용증이 발견되면서 마지막 방송에서 회사를 되찾을 반전을 남겨놔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