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불안한 1위 출발…비수기 부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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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청설’이 6일 박스오피스 1위로 차지했으나 2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홍경 노윤서 김민주 주연의 영화 ‘청설’이 극장가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6일 개봉한 영화 ‘청설’이 할리우드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지만 불안하다. 2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서다.

‘청설'(감독 조선호·제작 무비락)은 이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3만7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정상을 지켰던 ‘베놈: 라스트 댄스’는 이날 신작의 개봉에 밀려 2만5000명으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청설’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주목받은 홍경 노윤서를 주연으로 내세운 로맨스 영화로 동명의 유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동생을 살뜰히 돌보는 여름에게 첫눈에 반한 용준의 이야기로, 홍경과 노윤서가 각각 용준과 여름을 연기했다. 아이즈원 멤버로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김민주가 노윤서의 동생 가을을 연기했다.

‘청설’은 극장가에서 만나기 힘든 로맨스 영화인 데다가 20대 젊은 배우들을 내세워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에 개봉 첫날 1위를 했으나 2위인 ‘베놈: 라스트 댄스’와 격차가 1만여 명 밖에 나지 않아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예매율도 마찬가지. ‘청설’은 7일 오전 10시 기준 16%의 예매율로, 개봉까지 6일 남은 ‘글래디에이터Ⅱ’의 17%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청설’이 극장가에 로맨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는 개봉 첫 주 입소문에 달렸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청설’을 비롯해 ‘레드 원’ ‘데드라인’ ‘아베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등 신작의 개봉으로 전날보다 관객 수가 40%(3만7000명) 늘었으나 관객 수가 10만명대 초반에 머물며 10월에 이어 11월 극장가도 비수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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