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는 있지만…” 탈모 전문의 한상보, 예상 밖 이야기 전했다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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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의사’로 알려진 22년 차 전문의 한상보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탈모 전문의 한상보.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한상보는 지난 2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탈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이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지나?”라고 묻자, 한상보는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듯이 사람도 털갈이를 한다”라고 답했다. 사람도 동물처럼 계절에 따라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설명에 유재석은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 중 유재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한 해 동안 탈모로 치료받은 환자가 24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0~40대가 62.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상보는 젊은 층에서 탈모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으며, “결혼도 큰 스트레스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탈모 원인을 크게 생리적 탈모, 노화 탈모, 유전적 탈모로 나누며, 특히 유전적 탈모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탈모 전문의 한상보.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이날 방송에서는 탈모 전용 샴푸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한상보는 “탈모 전용 샴푸가 일반 샴푸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피가 강력한 방어막을 가지고 있어 샴푸 성분이 모낭에 직접 침투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모발에 코팅 효과를 주는 외용 제품은 있지만 그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검은콩이나 맥주효모 같은 식품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한상보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 모발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려면 엄청난 양을 섭취해야 한다”며 속설을 무작정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탈모 전문의 한상보.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한상보는 본인도 두 차례 모발 이식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그의 가족이 탈모 유전자가 강한 “탈모 명문가”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님과 고모들이 탈모가 심하다. 이 유전자는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각자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조세호 역시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작년에 한상보 선생님을 만난 후 머리를 길렀는데, 그 후로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다”고 걱정하자, 한상보는 “조세호는 모발이 많지만 가늘어서 머리를 기르면 볼륨이 줄어든다”며 그 원인을 설명했다.

한상보는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튀김 음식과 같은 서양식 식단은 모발을 가늘게 만들 수 있고, 너무 조이는 모자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탈모 전문의 한상보.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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