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의 총애를 받았던 정의선
결혼도 할아버지 덕에 일사천리
1970년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태어난 정의선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3년을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경영 수업의 초석을 다졌다.
할아버지의 기상 시간에 맞춰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났고,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시대를 읽는 감각이나 겸손한 태도 등을 배웠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던 그는 이후 1995년 결혼에도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다. 정략결혼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현대가답게 정의선 회장은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선 씨와 연애 결혼했다.
집안끼리의 친분으로 어린 시절 아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대학생이 된 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특히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할 만큼 음악에 관심 있던 정의선 회장과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정지선 씨는 공통 관심사인 음악을 매개로 가까워졌다고 전해졌다.
사랑을 키워나가던 두 사람은 결혼 앞에서 한차례 장애물을 맞닥뜨렸다. 두 사람의 성이 같고, 정지선 씨가 정의선 회장의 사촌인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집안 어른들이 반대를 한 것이다.
하지만 손자에게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정주영 명예회장이 “동성동본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며 결혼을 흔쾌히 승낙했고, 그들을 할아버지의 지지 덕분에 결혼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정주영 명예회장은 정지선 씨를 보자마자 그의 집에 전화를 걸어 일주일 후에 약혼 날짜를 잡아버릴 정도로 두 사람의 결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아버지를 더 빛나게 하는 자랑스러운 손자네”, “정의선 회장 참 멋있는 분”, “정주영 회장의 뜻을 잇는 손자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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