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더 그레이’를 향한 말말말 “진정한 공생의 가능성 제시”
전 세계 반응이 뜨겁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더 그레이'(각본 연상호·류용재, 연출 연상호)가 지난 4월5일 공개됐다.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다. 수인 역의 전소니 외에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일본 SF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의 유명 게임 제작자이자 ‘코지마 프로덕션’의 대표 코지마 히데오는 ‘기생수:더 그레이’에 대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 현대인들은 고독 속에서 기생생물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시리즈는 ‘기생수’와는 또 다른 진정한 공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폭력과 살육의 끝, 마지막으로 내미는 그리운 ‘오른손’이 구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콘텐츠를 흡수하고 소화한 연상호가 제작한 ‘기생수:더 그레이’는 공동의 싸움도, 공존도 아니다”며 “엔터테인먼트 계의 새로운 공생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극찬했다.
인도네시아 영화계의 대표 감독 중 한 명이자 영화 ‘임페티고어’ 등을 선보인 조코 안와르 감독은 “‘기생수:더 그레이’의 첫 오프닝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면서 “판타지적 요소가 있으면서도 흥미롭고, 생각할 만한 게 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포자들이 지구에 떨어지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유백서’의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 ‘지옥’ 등에서도 오프닝이 강렬했다며 “이번 같은 경우에도 스타디움에 기생생물이 낙하하고 누구나 다 보고 있는 앞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며 “그걸 본 순간부터 이 작품은 끝까지 볼 거라고 마음먹었고 한 번에 끝까지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