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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잡으러 간다”… 현대차가 인도에 역대급 20조 쏟아붓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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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 산업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수소 산업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직접 면담하고,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인도에 총 155억 달러(약 20조8165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이뤄진 정상급 면담

현대차그룹은 14일 정의선 회장이 전날인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대차그룹의 현지 성장 전략과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신공장 건설,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인도는 중국·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2026년 인도 승용차 시장은 약 525만 대 규모로 전년 대비 15%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인도에서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를 판매해 합산 18.7%의 시장점유율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 이미 탄탄한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생산 거점은 ▲현대차 첸나이 1·2공장(연간 82만4000대) ▲현대차 푸네 3공장(17만 대)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43만1000대) 등 세 곳으로, 합산 생산능력은 연간 142만5000대에 달한다. 현대차가 인도 현지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98년 첸나이 공장이 처음이며, 2026년 누적 판매 1000만 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TVS와 전기 3륜차 공동 개발…2027년 말 상용화 목표

현대차그룹 인도에 21조원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협업해 개발한 전기 3륜차(i3W) 시제품이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개발 코드명 ‘U834’로 알려진 이 모델은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타밀나두주 호수르의 TVS 시설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도심 물류·라스트마일 배송·승객 운송 시장에 진입하는 첫 발걸음으로, 현대차의 설계·기술 역량과 TVS의 현지 제조·유통망을 결합한 모델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 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등 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강화해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중장기 투자를 체계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이 법인은 현대차·기아·부품·금융·충전 등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조율·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첸나이에 직업기술학교 HATS 설립…연간 1만3000명 교육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는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HATS(Hyundai Academy for Technical Skills)를 설립·운영한다. 자동차 생산·정비, 스마트 팩토리, 건설, 산업안전 등의 직업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연간 약 1만3000명 교육을 통해 인도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세대 성장 지원 등 인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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