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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의 ‘무서운 질주’… 테슬라 턱밑까지 쫓아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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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DM-i 인증

BYD
BYD 씨라이언 DM-i 인증
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76.5% 늘리며 테슬라와의 격차를 3만 대 수준까지 좁혔다. BYD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비중국 전기차 시장, 28.9% 성장 속 중국 업체 약진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622만3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중국 포함) 전기차 인도량은 1,372만5천 대로 5.9% 증가에 그쳤다. 비중국 시장이 글로벌 성장률의 약 5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 확대를 사실상 견인하는 구조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중국 업체들이 있었다. BYD·지리·체리 등 중국계 3개 그룹의 비중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1~8월 15.3%에서 올해 22.8%로 7.5%포인트나 상승했다.

BYD, 테슬라 2위 자리 ‘눈앞’…점유율 격차 0.5%p

BYD 씰 RWD 트림 가격
씰 / BYD

업체별 비중국 시장 순위를 보면, 폭스바겐 그룹이 82만6천 대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증가율이 4.3%에 그치면서 시장 평균 성장률(28.9%)을 크게 밑돌았고, 점유율은 16.4%에서 13.3%로 3.1%포인트 하락했다.

테슬라는 76만3천 대로 20.1% 증가해 2위를 지켰으나, 역시 시장 평균에는 못 미쳐 점유율이 12.3%로 0.9%포인트 낮아졌다. BYD는 76.5% 급증한 73만3천 대로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8.6%에서 11.8%로 3.2%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와의 판매 격차는 약 3만 대, 점유율 차이는 불과 0.5%포인트로 좁혀졌다.

BYD의 성장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유럽 인도량이 24만6천 대로 76.5% 늘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도 54.7% 성장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남미에서 판매망과 현지 생산을 동시에 확대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른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리는 42만 대로 61.8% 증가했고, 체리는 26만8천 대로 310.1% 폭증했다.

“내수 부진→수출 드라이브”…BYD의 전략적 전환

주목할 점은 BYD의 글로벌 전체(중국 포함) 판매량이 1~8월 219만3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중국 내수 부진을 수출 확대로 상쇄하는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자동차 강국’ 5개년 계획이 전기차 수출 확대를 국가 전략으로 명시하고 있는 가운데,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해외 생산·판매망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성장했지만 점유율은 하락

현대차 2027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블랙 잉크 에디션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비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49만9천 대를 인도해 20.9% 증가하며 4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3.2%에서 3.6%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비중국 시장 점유율은 8.5%에서 8.0%로 낮아졌다. 증가율(20.9%)이 시장 평균(28.9%)에 못 미친 영향이다.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각각 호조를 보였지만, 북미 인도량이 23.4% 감소해 발목을 잡았다.

북미 급랭·아시아 급성장…지역별 명암 극명

지역별로는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전기차 인도량은 130만1천 대로 77.0% 급증했다. 비중국 시장 내 점유율도 15.2%에서 20.9%로 껑충 뛰었다. 한국 시장은 81.3% 성장해 역내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고, 인도·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도 각각 50% 이상 성장했다.

반면 북미는 95만4천 대로 24.9%나 감소했다. 점유율도 26.3%에서 15.3%로 11.0%포인트 급락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인도량이 31.4% 감소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유럽은 331만 대로 29.0% 늘었다. 점유율은 53.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며,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최대 지역 지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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