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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려다 기아 계약” 예비오너들 기아 신차만 구매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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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월 글로벌 판매 30만 7,998대로 전년보다 16% 감소

기아는 28만 1,984대로 5.1% 증가하고 3분기 역대 최대 기록

국내는 동반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에서 증가와 감소 방향 엇갈려

“같은 회사인데 왜 반대로 갔을까” 엇갈린 형제 기업 성적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한 그룹 안에 있는 사실상 ‘형제 회사’다. 같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같은 국내 시장 환경에서 영업했는데도 9월 실적은 정반대 방향으로 갈렸다.

현대차는 9월 전 세계에서 30만 7,998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16.0% 줄었다. 반면 기아는 같은 달 28만 1,984대를 팔아 5.1% 늘었다. 온라인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추월했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절대 판매량은 여전히 현대차가 기아보다 2만 6,014대 많다.

정확히 봐야 할 지점은 ‘누가 더 많이 팔았는가’가 아니라 ‘성장 방향이 왜 반대로 갔는가’다. 국내 판매는 두 회사 모두 줄었지만, 해외에서 현대차는 줄고 기아는 늘었다는 차이가 전체 실적을 가른 핵심 변수다.

■ 현대차와 기아, 9월 실적을 숫자로 쪼개보면

현대차는 국내 판매 4만 9,022대(-25.7%), 해외 판매 25만 8,976대(-13.9%)로 국내외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4만 5,705대(-6.7%)로 감소했지만, 해외는 23만 5,457대(+7.5%)로 오히려 늘었다.

■ 현대차 9월 글로벌: 30만 7,998대, 전년 대비 -16.0%

■ 기아 9월 글로벌: 28만 1,984대, 전년 대비 +5.1%

■ 절대 판매량 차이: 현대차가 2만 6,014대 많음

■ 기아 3분기: 84만 6,764대, 1962년 판매 시작 이후 역대 3분기 최다

기아의 3분기 판매량 84만 6,764대는 이전 최고였던 2025년 78만 5,137대보다 6만 1,627대, 약 7.8% 늘어난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고,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등 지역별 전동화 전략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다만 이는 각 회사의 자체 설명으로, 독립적으로 인과관계가 검증된 결과는 아니다.

▲ 판매량과 실제 소비자 인도량·등록대수는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음

▲ 한 달 실적만으로 연간 점유율 역전을 단정하지 않기

현대차 입장에서는 신형 투싼 투입을 앞둔 대기 수요 구간에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반면 기아는 스포티지·셀토스·쏘렌토 등 기존 라인업이 글로벌 판매를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구조로 분석된다.

“현대차 위기, 기아 승리”라고 단정해도 될까

이번 실적을 두고 “현대차가 흔들린다”거나 “기아가 역전했다”는 식의 단순화된 해석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절대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현대차가 앞서 있고, 한 달 수치만으로 연간 흐름을 예단하기도 어렵다. 영업일수 차이와 신차 투입 시점이라는 일시적 변수가 섞여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수요가 두 회사 모두에서 줄었다는 공통점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전동화 전략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성적이 갈렸다는 점이, 앞으로의 생산 배정과 신차 출시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더 흥미로운 지점이다.

같은 그룹, 같은 연휴, 다른 결과. 이 격차가 다음 달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신형 투싼 출시로 다시 뒤집힐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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