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취업문 또 열렸다”… 영업익 20% 꺾여도 채용 포기 안 한 ‘이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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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9기’ 모집을 10월 19일 시작했다. 지원서 접수는 11월 3일까지 이어지며, 교육은 12월 28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다.
9기 핵심 변화, ‘AI 엔지니어’ 육성
‘소프티어(Softeer)’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를 결합한 현대차·기아의 조어로,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를 뜻한다. 프로그램은 2023년 1기를 시작으로 8기까지 약 6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번 9기의 핵심 방향은 단순 코딩 역량을 넘어 실무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실행하는 인재 육성이다. 현대차·기아는 8기부터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9기도 이 방향을 이어간다.
여기서 AI 엔지니어란 대규모 언어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연구자라기보다, AI 도구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가공, 백엔드 시스템 설계, 실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 능력을 갖춘 실무형 개발자에 가깝다.
3개 트랙 모집, 온라인 평가 및 면접 진행

이번 9기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아키텍트 △서비스 기획 등 3개 트랙이다. 세 분야는 각각 차량·고객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 시스템 구축, 방대한 차량 데이터의 수집·저장·관리 인프라, AI 기술을 고객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전환하는 기획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 대상은 2026년 8월부터 2027년 8월 사이 국내외 4년제 대학에서 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했거나 취득 예정인 사람이다. 선발은 온라인 평가와 면접으로 이뤄지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지급된다.
현대차·기아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 소프트웨어 직무 신입 채용을 위한 최종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일반 공개채용이 지원자의 기존 학력·경력·코딩테스트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채용 연계형 부트캠프는 교육 기간 중 협업·문제 해결 과정을 관찰하고 수료 후 최종 면접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실적 압박 속에서도 지속되는 소프트웨어 투자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과 선발 과정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과 AX(AI 전환) 촉진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티어 부트캠프 9기 지원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3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9조 2,1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 8,509억 원으로 20.8% 감소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매출 33조 370억 원(전년 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 2조 6,285억 원(전년 대비 4.9% 감소)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5조 4,794억 원으로 모두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