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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이미 통했다”… 국산 ‘이 모빌리티’가 미국 35만대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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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모빌리티, 미국 저속 전기차 시장 진출

대동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미국 저속 전기차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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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연간 35만대 규모의 미국 저속전기차(LSV) 시장을 향해 승부수를 던졌다. 2026년 7월부터 미국 3개 주에서 6인승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의 기술검증(PoC)을 시작했으며, 2027년 본격 수주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판매서비스+생산품질’을 통합한 사업모델을 검증한 뒤, 그 방정식을 44배 큰 시장인 미국에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시장 규모의 차이만큼 리스크도, 잠재 수익도 크다.

일본에서 증명한 ‘3종 세트’ 모델, 미국으로

대동모빌리티의 일본 성과는 숫자로 명확하다. 2026년 1~8월 일본 골프카트 판매량은 96대로, 전년 동기(26대) 대비 3.7배 증가했다. 현재 일본 5개 골프장에 150대·약 26억원 규모 물량을 확보했고, 추가로 20개 골프장·약 200대 공급을 협의 중이다. 올해 일본 사업 목표 매출은 연 50억원이다.

일본 연간 골프카트 수요는 약 8,000대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 골프카트·LSV 시장은 연간 약 35만대로, 대수 기준 무려 44배 차이가 난다. 대동모빌리티가 일본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미국을 ‘수익 무대’로 설정한 전략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6인승 리무진 카트로 두드리는 프리미엄 관문

현재 미국 유타·텍사스·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PoC는 단순 주행 테스트가 아니다. 현지 딜러, 리조트, 지방자치단체가 6인승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를 직접 운행하며 주행 성능, 승차감, 편의사양, 안전규격 대응 능력 등을 종합 검증하는 실전 실증이다. 연내 결과를 반영해 미국 전용 사양과 사업모델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동모빌리티가 1차 공략 차종으로 6인승 리무진 카트를 선택한 것은 계산된 포석이다. 리조트, 호텔, 게이티드 커뮤니티, 은퇴자 주거단지 등 프리미엄 수요처는 거래 단가가 높고 브랜드 레퍼런스 확보 효과도 크다. 시장조사기관들은 미국 LSV 시장을 2025년 기준 약 38억달러로 추산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성장 핵심 축으로 지목한다.

디자인 경쟁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의 도심형 LSV 디자인 콘셉트 ‘Ddml01’는 2026년 이탈리아 A’ Design Award에서 골드를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장에서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는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다.

대동모빌리티, 미국 저속 전기차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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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배 큰 시장, 넘어야 할 산도 높다

미국 시장이 매력적인 만큼 진입 장벽도 만만치 않다. 미국 LSV는 연방 안전 규격(NHTSA)과 주별 운행 규정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며, 도로 주행을 위한 헤드라이트·방향지시등·안전벨트·차량식별번호(VIN) 등 별도 요건도 갖춰야 한다. 대동모빌리티가 현재 PoC 단계에서 ‘안전규격 대응 능력’을 검증 항목에 포함시킨 것은 이 허들을 아직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쟁 구도도 녹록지 않다. 미국 골프카트·LSV 시장은 수십 년간 브랜드와 딜러망을 축적한 기존 OEM들이 장악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브랜드 인지도, 서비스망, 부품 공급망에서 명백한 후발주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이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6~9%로 전망하는 것은 기회이지만, 파이를 나눠가질 경쟁자도 함께 늘고 있다는 뜻이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일본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생산품질, 판매서비스망을 결합한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이를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 확산해 골프카트와 LSV를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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