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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적발 버스기사” 알고보니 마약 투약 중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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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수준 음주 적발

필로폰 간이검사 양성

근무일지와 투약 시점 대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40대 시내버스 기사에게서 필로폰 투약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약물 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는 쉬는 날에만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투약 시점과 실제 버스 근무 일정을 비교해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약물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도로 막은 차량에서 잠든 채 발견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3시 50분께 도로에 멈춰 있던 승용차에서 40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차량은 도로 가운데를 막고 있었으며 A씨는 운전석에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시흥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안산에 있는 집 근처까지 약 13km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도구를 발견했다. 이후 실시한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SNS 통해 필로폰 10여 차례 구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최근까지 SNS를 통해 필로폰을 여러 차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 횟수는 10여 차례로 알려졌다.

마약은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물건을 숨겨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물건을 확보한 뒤 집 주변에서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A씨를 24일 구속했다.

A씨가 시내버스 운전기사라는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버스업체에 실제 근무 여부를 문의하고 근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버스업체는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 운전 여부 확인되면 혐의 추가

A씨는 쉬는 날에만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진술만으로 버스 운행 당시 약물 영향이 없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필로폰을 수령한 날짜와 투약 시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이유다.

시내버스 운행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번 날 투약했더라도 다음 근무까지 약물 영향이 남았을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A씨의 휴무일과 근무일을 투약 시점과 대조하고 있다. 운행 당시 정상적인 판단이나 조작이 어려운 상태였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 약물 영향 상태에서 버스를 운행한 사실이 확인되면 약물 운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실제로 시내버스를 운행했다는 사실은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추가 조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운행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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