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0대들의 차량 절도 심각
수동 차량 조작 못해, 줄행랑
화물차 외 수동변속기 전멸
수동 변속기 차량을 두고
그대로 도망가버린 강도들
미국은 22년도부터 차량 절도 행각이 SNS 상에서 챌린지로 번져 큰 몸살을 앓았다. 이 와중에 두 명의 10대가 운전자를 내쫒고 강제로 차량을 빼앗으려다가 되려 도망쳐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국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카운티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위해 정차해 있는 차량에 10대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접근했다. 이 무리는 탑승해 있던 운전자를 힘으로 제압해 끌어내렸다. 남성들은 바닥에 나동그라진 운전자를 두고 문을 굳게 닫았다. 그러나 한참동안 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곧 이 남성들은 차에서 내려 그대로 도망갔다.
대상이 된 차량은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 모델로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상태였다. MZ 세대에게 어색하다 못해 생소한 수동 변속기 때문에 시동 거는 것 조차 어려워 줄행랑을 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랠리카를 이식 받고 태어난 차량을 소유한 덕에 차주는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미국이 도난으로 몸서리 치는 와중에 범죄자 대다수가 10대인 것을 두고 최고의 도난 방지는 수동 변속기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퍼졌다.
당연했던 수동 변속기, 이젠 박물관으로 갈까
자동차에 수동 변속기와 페달 3개가 달린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자동 변속기가 성능과 연비를 모두 앞질렀다. 수동 변속기는 상용차에서도 밀리기 시작하며 차량 애호가의 전유물 혹은 역사 자료로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다.
국내 현실도 마찬가지다. 현대 N 브랜드의 내연기관 차종에서 수동 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었지만 벨로스터N의 단종과 DCT 미션만을 달고 나온 코나N 외에는 오로지 아반떼N이 정통 수동 변속기를 외롭게 지키고 있다. 1종 보통 시험의 대명사 1톤 트럭들도 점차 자동 미션 혹은 전동화 추세로 상황이 다르지 않다.
시선을 모터스포츠로 돌려봐도 원하는 기어에 직접 레버를 꽂아 넣는 수동 변속기가 사라지고 있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고 한들 완성도가 높아진 DCT 미션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핸들 뒤의 패들 쉬프터가 지배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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