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9세대 캠리에 내연기관차 버전을 없애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버전만을 추가하면서 브랜드 전략을 분명히 했다.
2024년 상반기 미국시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1만대를 넘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북미시장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6%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 렉서스와 토요타의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미국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증가도 배터리 전기차 증가세 둔화에 기인한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시판 가격은 배터리 전기차보다 20% 낮다. 리서치 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신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점유율은 9%로 배터리 전기차의 7%를 앞질렀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설정했던 전기차 추진 목표를 낮춘 것도 작용했다.
상반기 북미 전체 승용차 시장의 순위는 GM이 16%로 1위, 토요타가 15%로 2위, 포드가 13%로 3위, 현대차그룹이 10%로 4위, 혼다가 9%로 5위였다. .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오랫동안 시장공략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이제는 수익원으로 성장한 상태다. 1세대 프리우스와 비교해 핵심 시스템 비용은 6분의 1로 줄었다. 북미의 일부 SUV는 휘발유 자동차보다 단위당 이익이 10% 더 높다.
최근 품질 사기로 생산 중단 등 어려움을 겪은 토요타에게 북미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올 해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변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전망이 불가능하다. 현재로써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정책 차이로 인해 모든 정책이 일순간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월 4,500만 달러의 선거자금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전기차에 대한 의견을 자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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