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 C클래스도 AMG로 나온다…알고 보니 진짜 문제는 2.5톤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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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부터 482마력인데, AMG는 대체 어디까지 빨라질까요?
벤츠 전기 C클래스가 공개된 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고성능 AMG 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가 다시 포착됐는데요.
차체는 더 낮아졌고, 거대한 브레이크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까지 달렸습니다.
딱 봐도 일반 전기 C클래스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번 전기 AMG의 진짜 고민은 출력보다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무게입니다.
전기 AMG가 기존 C63을 바로 없애는 건 아니다
먼저 하나 짚고 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전기 모델을 곧바로 차세대 C63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내연기관 C클래스와 새롭게 개발한 전기 C클래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AMG 역시 당분간 두 가지 동력계를 나란히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 AMG의 공식 차명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C63은 2.0리터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V8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큰 상황인데, 여기에 완전 전기 AMG까지 추가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C63이 전기차로 바뀐다”기보다는 AMG 라인업에 새로운 전기 고성능 세단이 추가된다고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스포일러부터 브레이크까지, AMG 티가 확 난다
테스트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입니다.
트렁크 끝에서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올라옵니다.
평소에는 차체 안쪽에 숨어 공기저항을 줄이고, 속도가 높아지면 펼쳐져 뒷바퀴의 접지력과 고속 안정성을 보완하는 장비입니다.
일반 전기 C클래스와 확실하게 선을 긋는 요소입니다.
휠 안쪽에는 큰 타공 브레이크 디스크도 확인됩니다.
차고 역시 일반형보다 낮아졌습니다.
전기차라 해도 고성능 모델에서는 냉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터리와 모터,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얼마나 빠르게 식히느냐에 따라 반복 가속과 서킷 주행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산형에서는 범퍼와 공기흡입구 역시 냉각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본형부터 이미 482마력
더 놀라운 건 기반이 되는 일반 전기 C클래스의 성능입니다.
먼저 공개된 C400 4MATIC 전기차는 듀얼 모터로 최고출력 482마력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9초입니다.
기본형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상당히 빠릅니다.
800V 전기차 구조와 94kWh 배터리를 사용하고, 최대 330kW 급속충전을 지원합니다.
또 후륜에는 2단 변속기를 적용했습니다.
낮은 속도에서는 강한 가속을 만들고, 고속에서는 효율을 높이는 역할입니다.
결국 기본형부터 과거 C63에 가까운 가속 성능을 갖춘 셈입니다.
그렇다면 AMG는 당연히 그 위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800마력? 아직은 예상입니다
AMG 버전의 모터 개수와 최고출력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3개의 모터와 800마력 안팎의 성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AMG가 양산을 시작한 YASA 축방향 자속 모터가 적용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다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예상입니다.
현재 포착된 테스트카만 보고 확정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닙니다.
실제 출력과 모터 구성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기본형이 이미 482마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AMG가 상당히 강력한 숫자를 꺼낼 가능성 자체는 충분해 보입니다.
BMW 전기 M3는 이미 쿼드 모터 준비 중
이번 전기 AMG가 상대해야 할 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바로 2027년 등장할 BMW 노이어 클라쎄 기반 전기 M 모델입니다.
BMW 쪽은 방향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바퀴마다 모터 하나를 배치하는 쿼드 모터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앞차축을 완전히 분리하면 후륜구동처럼 달릴 수 있고, 네 바퀴의 구동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코너링 성능까지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가상 변속과 전용 주행 사운드도 공식적으로 예고됐습니다.
단순히 전기차의 엄청난 가속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 M3 운전자가 익숙하게 느꼈던 변속 리듬과 반응까지 살리겠다는 접근입니다.
결국 AMG도 출력 숫자만 높여서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진짜 문제는 2.5톤에 가까운 무게
그리고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등장합니다.
배터리 무게입니다.
일반 C400 4MATIC 전기차도 일부 공개된 사양에서 공차중량이 약 2.46톤에 이릅니다.
사실상 2.5톤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여기에 AMG 버전은 더 강력한 모터와 대형 브레이크, 냉각장치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게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직선 가속에서는 엄청난 전기모터 출력으로 무게를 쉽게 숨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코너입니다.
연속된 코너에서 방향을 바꾸고 브레이킹을 반복할 때는 질량 자체가 그대로 부담이 됩니다.
기존 C63 운전자들이 기대하는 것도 단순한 제로백이 아닙니다.
차를 돌렸을 때의 반응, 뒤가 움직이는 느낌, 브레이크의 일관성 같은 부분이 훨씬 중요합니다.
결국 전기 AMG가 성공하려면 800마력을 만드는 것보다 2.5톤에 가까운 차를 얼마나 가볍게 느껴지도록 만드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AMG다운 전기차’여야 한다
전기차 시대에는 500마력 이상의 출력이 더 이상 특별한 숫자가 아니게 됐습니다.
기본형 전기 C클래스부터 482마력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AMG의 고민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C63이 주던 사운드와 변속감.
후륜이 움직이는 느낌.
운전자가 차를 직접 다루고 있다는 감각.
이런 요소를 전기차에서도 얼마나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것입니다.
BMW 역시 가상 변속과 전용 사운드, 쿼드 모터 제어를 통해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AMG 역시 단순히 출력 경쟁만 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강해졌습니다.
결국 벤츠 전기 C클래스 AMG는 아직 공식 차명도, 최고출력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대형 브레이크, 낮아진 차고를 보면 단순히 편안하고 빠른 전기 세단 수준에서 끝낼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기본형 C400 4MATIC이 이미 482마력인 만큼 AMG가 얼마나 강력한 출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800마력이라는 숫자보다 2.46톤에 달하는 기본형의 무게를 AMG가 얼마나 잘 숨길지가 더 궁금합니다.
BMW 전기 M3가 쿼드 모터와 가상 변속으로 기존 M의 감각을 전기차에 옮기려는 상황에서, AMG 역시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AMG다운 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승부는 누가 더 높은 마력을 내느냐보다, 무거운 전기차를 누가 더 가볍고 재미있게 움직이게 만드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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