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결합했다” … 결혼 1년 만에 이혼하고 재결합한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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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시 결혼한 스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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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옥희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최초로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국민적 영웅이 된 홍수환과 히트곡 ‘나는 몰라요’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옥희.

두 사람은 1970년대의 스타 커플로 이들의 인연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시작됐다.

사랑은 라디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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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옥희, 홍수환 (온라인 커뮤니티)

1977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만난 홍수환과 옥희. 당시 옥희는 “권투는 야만적이고, 링에서 사람을 때리는 운동이라 싫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랑은 예고치 않게 찾아보는 법. 첫 만남에서 옥희는 홍수환에게 “이 손으로 어떻게 권투를 하냐”며 손이 예쁘다고 말했을 정도로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연애를 시작해 결혼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다. 홍수환이 당시 지나친 바깥 활동과 사교 생활에 빠져 집안을 소홀히 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옥희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남편이 자주 집을 비우고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는 점이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외부 인사들과의 과도한 사교 활동과 함께 홍수환의 불성실함이 두 사람 사이에 점점 깊은 균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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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옥희 (온라인 커뮤니티)

옥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이 뒤섞여,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이 떠올라 정신 이상이 올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옥희는 딸에게 아버지 홍수환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 상처가 깊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면서도, 옥희는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16년 만의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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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옥희, 홍수환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어느 날, 홍수환은 TV에서 딸의 모습을 우연히 보고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이 계기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옛 감정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결국, 홍수환이 먼저 재혼을 제안했다. 그는 가게가 문을 닫을 때마다 옥희를 따라다니며 “같이 살자”며 설득했다.

옥희는 “이 사람에게 다시 콩깍지가 끼어서 큰일 났다 싶었다”며 “오랜만에 만나 악수를 나눴을 때, 옛날의 좋았던 감정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홍수환 역시 “16년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내가 많이 반성하고 정신을 차리게 됐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16년 만에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홍수환은 이제 아내에게 사죄하며 사랑으로 보답하려 노력하고 있다. 옥희 역시 “남편이 이제는 어떤 부탁이든 들어준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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