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캐롤 안들을래요” 전세계 크리스마스 명소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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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부터 거리 곳곳에는 뻔하디 뻔한 미국산 캐롤이 울려퍼집니다. 이제 질릴 때도 좀 됐죠. 성탄절에 진심인 곳, 수백 년 된 마켓이 열리고 산타가 실제 직업처럼 출근하는 도시도 있는데요. 12월 비행기값이 아깝지 않은 크리스마스 명소 5곳을 골랐습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입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1570년부터 시작됐으며, 클레베르 광장의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구시가지 곳곳에 목조 상점이 들어섭니다.
장식 심사라도 받는지 호텔과 상점마다 곰 인형, 솔방울, 전구를 건물 외벽에 빼곡하게 매달아 놓습니다. 물건을 사지 않고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 하루가 지나갑니다. 대신 숙박비와 관광객 수도 함께 치솟으니 크리스마스 명소를 제대로 보려면 숙소부터 잡아야 합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가 1년 내내 출근하는 도시입니다. 북극권 위에 자리한 산타클로스 빌리지에서는 산타를 직접 만나고 우체국에서 북극권 소인이 찍힌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순록 썰매와 허스키 체험, 스노모빌까지 추가하면 아이들이 상상한 크리스마스가 완성됩니다. 12월에는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고 기온도 크게 떨어집니다.
방한복을 어설프게 준비하면 산타보다 실내 난방기구가 더 반가울 수 있습니다. 오로라는 날씨가 맞아야 볼 수 있으므로 덤으로 생각하세요. 아이와 떠나는 크리스마스 명소로는 여전히 로바니에미가 1순위입니다.
오스트리아 빈

빈 시청 앞 라트하우스 광장과 쇤브룬궁전, 벨베데레궁전 등 주요 관광지마다 서로 다른 마켓이 열립니다. 낮에는 미술관과 궁전을 보고 저녁부터 따뜻한 펀치를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면 됩니다.
2026년 라트하우스 광장 마켓은 11월 13일부터 12월 26일까지 열립니다. 쇤브룬궁전 마켓은 2027년 1월 6일까지 이어져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에도 방문할 수 있고요. 그리고 겨울에 듣는 클래식 공연이 일품입니다.
독일 뉘른베르크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의 정석, 뉘른베르크입니다. 구시가지 중앙 하우프트마르크트 광장에 붉고 흰 천막을 두른 상점들이 들어서고, 황금빛 의상을 입은 크리스트킨트가 개막을 알립니다.
구경만 하러 갔다가 계속 먹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손가락 크기의 뉘른베르크 소시지와 생강 향이 강한 레브쿠헨, 따뜻한 글뤼바인을 순서대로 먹으면 저녁 식사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화려한 놀이시설보다 오래된 유럽의 성탄절 전통을 보고 싶을 때 잘 맞습니다.
체코 프라하

비교적 가성비 있게 다녀오기 좋은 크리스마스 명소입니다. 구시가지 광장에 대형 트리와 목조 상점이 들어서면 천문시계와 틴성당까지 거대한 크리스마스 무대처럼 바뀝니다. 2026년 주요 마켓은 11월 28일부터 2027년 1월 6일까지 운영됩니다.
다른 유럽 마켓은 성탄절 전후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지만 프라하는 새해까지 이어지는 게 장점입니다. 예약이 늦어 크리스마스를 놓쳤다면 연말과 신년을 노려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