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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트립에 제격인 사이판 러닝 스폿 3

여행 플러스 조회수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따뜻한 기후를 가진 사이판은 러너들에게 ‘런트립(Run-trip)’ 목적지로 점점 주목받고 있다. 여행지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런트립은 도시를 가장 생생하게 경험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사이판은 해안 풍경과 숲길, 공원 트랙까지 다양한 러닝 환경을 갖추고 있어 초보 러너부터 마라톤 준비 러너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코스를 찾을 수 있다. 여행 중에도 러닝 루틴을 이어가고 싶다면 아래 세 곳을 주목해보자.

1.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

(Oleai Sports Complex)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는 사이판에서 가장 체계적인 스포츠 시설 중 하나다. 현지 주민들이 축구와 육상, 다양한 야외 운동을 즐기는 곳으로,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 선수팀도 이곳에서 사이판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넓은 운동장과 트랙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간이라 비교적 안정적인 러닝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육상 트랙이다. 일정한 노면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어 인터벌 훈련이나 페이스 훈련을 하기 좋다.

주변 풍경도 러닝의 즐거움을 더한다. 운동장 주변으로 야자수와 열대 식물이 펼쳐져 있어 남태평양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해가 뜨는 아침 시간에는 지역 주민들이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관광지의 번잡함보다 현지 생활 속 러닝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한 공간이 넓어 스트레칭이나 워밍업을 하기도 편하다. 장거리 러닝을 시작하기 전 가볍게 몸을 풀고 트랙을 돌며 페이스를 맞추는 식으로 훈련하기 좋다. 사이판에서 가장 안정적인 러닝 환경을 찾는 러너라면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Oleai Sports Complex

5P75+FWJ, Beach Rd, Susupe, Saipan 96950 북마리아나 제도

2.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American Memorial Park)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사이판 중심지 가라판 인근에 자리한 대형 공원이다. 태평양 전쟁을 기념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현지 주민과 여행객이 휴식을 즐기는 대표적인 녹지 공간이기도 하다. 넓은 잔디밭과 숲길, 해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러닝 코스로 인기가 높다.

공원 내부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이어져 있다. 길 대부분이 평탄해 초보 러너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다. 코스를 자유롭게 연결하면 거리 조절도 쉽다. 3~5km 정도의 가벼운 조깅부터 더 긴 러닝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운동이 가능하다.

러닝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도 매력적이다. 나무가 우거진 그늘길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등장한다. 특히 서쪽 해안과 가까워 해 질 무렵 러닝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경험은 사이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공원 주변에는 호텔과 식당, 카페가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아침 러닝을 마친 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해변 산책을 이어가기에도 좋다. 여행 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러닝 코스라는 점이 큰 장점.

사이판에서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러닝 장소를 찾는다면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가 정답이다.

아메리칸 기념공원

6P89+CRQ, Micro Beach Rd, American Memorial Park, Saipan 96950 북마리아나 제도

3.

바나데루

(Banaderu)

사이판 북쪽지역 바나데루는 사이판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러닝 명소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이나 공원과 달리 자연 속에 가까운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보다 색다른 러닝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곳의 러닝 코스는 자연 풍경이 중심이다. 도로 주변으로 열대 식물이 빽빽하게 자리해 있어 달리는 동안 마치 숲 속을 지나가는 느낌을 준다. 관광지 특유의 북적임이 거의 없어 조용한 러닝을 즐기기에 좋다. 단 가끔 차가 지나가니 안전에 유의하자.

업힐 구간에서는 근력을 사용해 달리고, 내리막에서는 속도를 조절하며 리듬을 맞추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서 사이판의 자연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길 사이로 바다가 보이거나, 숲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는 장면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자연에 자꾸만 멈춰서 사진을 남기게 된다.

관광지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로컬 사이판’의 모습을 느끼며 달려보자.

사이판=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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