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핑은 여행 동무들과의 캠핑이라서 쿠니 혼자 장비 세팅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었네요.
흔히 말하는 접대 캠핑이 되겠지요. 하지만 쿠니가 절대 못하는 음식 준비하기를 여행 동무들이 해온다고 하니 어찌 보면 그게 더 이득 보는 것 같이 생각 듭니다. 짧은 1박 2일의 경기도 캠핑장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이야기입니다.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길 79-53
경기도 캠핑장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영상 59초.
예약된 캠핑 장소는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2야영장.
입구 체크인을 하고 차량등록을 해야만 1야영장을 지날 때 차단기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장소는 2야영장 주차장.
1야영장은 체크인 후 처음 만나게 되는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자신의 사이트까지 짐을 옮겨야만 하며 산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짐을 옮겨야 하는 거리가 더 멀어진다. 그러한 내용은 2야영장 역시 동일한데 238번부터 252번까지 14개의 사이트는 짐을 내리고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는 위치라 그나마 편하다.
하지만 도로가 좁기 때문에 뒤에서 차가 들어오면 짐 내리다 말고 차량 이동을 해야 하므로 짐 하차는 신속하게.
쿠니가 선택한 데크는 235번.
사용감이 진득하게 묻어 있는 야영데크지만 어데 무너진 곳 없이 잘 관리되고 있다.
안전을 위한 소화기 가까이 있고 전기 사용을 위한 배전반 역시 사이트 가까이 있어 10m 정도의 연장선이면 전기를 끌어다 쓰는데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쿠니는 전기 사용을 않고 파워 뱅크 이용.
어쨌거나 사이트 구축 완료함.
여행 동무들은 바로 옆 데크에서 함께 지낸다고 하니 딱히 신경 쓸 일 없고 나의 잠자리는 저녁 식사 후 야침을 펼치는 것으로 완결이 되니 그 역시 신경 쓸 일 없다. 지금은 테이블과 의자만 놓고 캠핑을 즐기면 되는 일.
여행 동무들이 도착 전이기에 슬렁슬렁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2야영장을 둘러본다.
저 앞으로 취사장, 샤워장 건물이라고 들었으며 오른쪽에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옆으로 철통이 하나 보이는데 이건 재통.
모닥불 놀이는 금지되어 있지만 숯을 이용한 직화구이는 가능하다. 바로 그 재가 된 숯을 버리는 철통.
취사장이라고도 부르고 세척장이라고도 부르며 개수대라고도 부르는 곳. 상당히 넓다.
취사장이라 부르는 건 과거 국립공원 대피소, 야영장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 짐작된다.
과거엔 이러한 곳에서만 취사를 했었고 식사도 바로 옆에 놓인 테이블에서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개수대란 용어는 싱크대가 일상생활용어가 되기 전 어머니들이 사용했던 그 단어들이며 캠핑장이 생기며 자연스럽게 개수대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 요즘은 세척장으로 변경되는 곳이 하나 둘 많이지고 있다.
싱크볼은 가장 작은 사이즈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일 뒤로 화장실.
화장실 바로 옆으로는 2야영장 237번 – 236번 – 235번으로 이어지는 데크가 보인다.
국립으로 운영되는 경기도 캠핑장 중에서도 방문 인구가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꽤 낡게 마련인데 또 오랫동안 그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경기도 캠핑장이다 보니 모든 시설물에 사용감이 가득하다.
하지만 나름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곳은 238번부터 252번까지의 분위기.
이 가운데 길이 차량이 드나드는 도로다.
그러므로 주차 후 짐을 내릴 수 있지만 장시간 주차가 어렵다.
가장 무거운 짐, 들고 이동하기 불편한 짐부터 내린 뒤 다가오는 차량이 없다면 나머지 짐을 내리며 뒤에 차량이 접근하면 후딱 이동 주차를 하고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박박 우기며 기다리라고 하면 싸움 난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야영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전화 한 통화.
드디어 여행 동무들이 도착했다는 연락이다.
한참을 기다린 덕분에 맛나게 준비되는 점심 식사.
그래 점심시간이 꽤 늦었지만 이런 준비를 해주니 모든 불만이 봄 눈 녹듯이 사라진다.
전에 이곳에 여러 캠퍼들이 모였을 때도 이런 진수성찬이 펼쳐졌었는데 혼자 다닐 때 오로지 라면이다.
오토캠핑을 한창 즐기고 다닐 때는 경기도 캠핑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런 모임이 잦았는데 지금은 흔치 않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런 시간이 감사하다.
거기에 더해 시원한 맥주와 매콤 떡볶이까지.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깊은 저녁.
이곳 경기도 캠핑장,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변으로 점점 짙어져 가는 풍경이 드리워진다.
샤워를 하러 가기 전 잠깐 동안 별 사진 촬영 놀이.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찍힌다.
별도 선명하고…
역시 대한민국 기술이 최고여.
이곳은 샤워장이다. IC 칩이 내장된 온수 카드를 미리 선결제하고 받아와야 온수 샤워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예약이 어려워 현장 결제를 하는데 쿠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00원 정도면 충분하다.
만일, 물을 많이 쓰는 편이라 생각되면 2,000원 선결제 하면 될 것으로 판단.
이런 시스템은 경기도 캠핑장 중에서도 국립이란 별호가 붙는 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일반적인 오토캠핑장(사설)은 24시간 내내 온수 샤워장이 오픈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시설과 서비스가 좋은 만큼 이용료도 비싸다 하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시 아침을 맞이한다.
그 아침 역시 성대하다 하겠다. 쿠니의 캠핑을 들여다보면 캠핑장에서 이런 정도로 잘 챙겨 먹기도 쉽지 않다.
이 모두 함께하는 여행 동무들의 정성이라 생각하니 그저 감사함을 전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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