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박물관 디자인 씽킹 뮤지엄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디자인 씽킹 뮤지엄이 새롭게 단장하였다고 하여 가봤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강릉 박물관과 다른 콘텐츠로 가득하다고 해야 할까요?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했지만 아직은 순서대로 꾀어 맞춰진 것 같지 않다는 그러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합니다.

디자인씽킹뮤지엄박물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정등로 130 디자인씽킹뮤지엄박물관

공간의 넉넉함이나 다소곳함이 들어서면서부터 기존에 알던 강릉 박물관과는 차별화가 된다.

일단, 그 이름부터 생소하다. 디자인 + 씽킹 + 뮤지엄이라고 하니 익숙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상하려나?

벽면에 붙어 생성된 이 공간은 이곳 강릉 박물관 카페의 확장형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라색으로 된 데크 위로 앉을 수 있고 중앙 빈 곳엔 허브 식물이 자라고 있어 허브차를 마시는 분들은 자신이 마시는 허브 식물이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며 마실 수도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공간이 드러나는데 벽면으로 다양한 체험 교구재가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했을 때 체험 프로그램을 즉석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몰입할 때 기다리는 어른들 심심하지 않도록 차를 주문해 마실 수 있는데 그 차가 또 특이하다. 일반적인 커피나 슬러시 등이 아닌 직접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생산해서 청결관리까지 한 뒤 만들어내는 생잎차가 이곳 디자인 씽킹 뮤지엄 강릉 박물관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다.

아래 4개의 잔에 담긴 음료가 모두 동일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2개만 동일하고 나머지 2개는 다르다.

그러니까 총 3종의 생잎차라 하겠다. 쿠니가 선택한 생잎차는 메리골드 에이드이고 도 한 잔도 같고 나머지 2개는 계안초차와 초피차라고 한다. 각각의 생잎차마다 효능이 달라 각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선택했다.

일반적인 음료와 비슷한 느낌과 생잎을 씹을 때 강하게 밀려드는 향이 너무도 독특한데 맛이 좋다.

음료를 마시며 디자인 씽킹 뮤지엄, 강릉 박물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도슨트 프로그램에 따라 함께하는 분들 모두가 동일하게 행동하고 멈춘다.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발생한 또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사고방식 자체를 의미한다.

각각의 전시실은 중앙 복도를 축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왼쪽으로부터 차례로 관람한 뒤 오른쪽으로 돌아오며 관람을 해도 좋겠고 순차적으로 좌우 한 곳씩 관람하며 전진을 해도 무관하다.

각각의 전시실은 연계되어 있지 않은 각각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왼쪽 첫 번째 전시실은 웨딩 에너지라는 타이틀을 지닌 전시실이다.

처음엔 결혼박람회에서 보았던 내용들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전시실인가 싶었는데 막상 들어서 보니 난해하다.

이것을 그냥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디자인 씽킹이란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주어진 소재(보이는 모든 것)를 통해서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우선 벽에 걸려있는 액자에서 역사와 시간의 흐름 변화라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으며 이것을 다시 자신의 삶과 연계하여 시대의 변화 즉, 트렌드의 변화를 통해 사람들은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가와 공통적으로 변하지 않는 가치관은 무엇인가를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쿠니가 생각한 것일 뿐, 모두의 생각이 쿠니와 동일할 수 없다.

이렇게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고 생각하지 못했던 또는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하여 생겨난 것이 디자인 씽킹 뮤지엄, 강릉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이 웨딩드레스는 니나리치 하우스 오너가 딸의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결혼 예복이라 한다.

설명된 글을 살펴보면 최초의 흰색 의복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누렇게 변색되다가 점차 황금색처럼 보이게 된다.

하지만 흰색의 드레스가 가졌던 아름다움이 황금색이 되었다 하여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러한 관념은 단순 사고와 편협한 주관을 뛰어넘어야만 확립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분명 알겠고 설명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매우 오묘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 오묘함이란 언어유희일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은 도슨트의 정보 수집 능력, 활용능력, 지식의 깊이와 포괄적 융합성 그리고 쉬운 단어를 찾아 맛깔스러운 설명을 했을 때 최고치에 이를 수 있음과 그렇지 못했을 때의 거북함이 순간순간 드러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곳 디자인 씽킹 뮤지엄, 강릉 박물관이 사람들에게 유익한 대상으로 인지되기 위해서는 결국 도슨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느낌이다.

그 대상층이 아이들이라면 우선적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이들의 언어를 구사해야 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남녀노소의 층간에 따른 설명이 모두 달라져야만 할 것이란 생각.

어떻게 보면 ‘꼭 도슨트가 필요한 건가?’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그냥 보고 읽고 느끼며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는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홀로 다녀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지금의 심정으로는 무조건 도슨트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 도슨트가 말이다.

지금까지 여러 개의 전시실을 지나며 별도로 설명을 하진 않았다.

처음엔 각각의 전시실 타이틀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꼭 그래야 할 필요성이 강렬하지 않았다.

디자인 씽킹 뮤지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각각의 전시실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결합체란 생각이 든다.

이곳은 세계의 저울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저울이란 것으로만 바라봐서는 흥미롭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발전 상황, 흐름, 저울을 소유할 수 있었던 계급과 가문 등에 대한 도슨트 설명을 듣고서야 호기심이 폭발했다고 할까? 세밀한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설명하시는 도슨트의 말씀 하나하나가 다 금과 옥이었다고 할까?

이런 저울 하나에서도 계급이나 가문 그리고 권력의 차이가 있었다고 하니 조금은 놀라웠다.

그런데 이런 나의 느낌을 아이들에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분명 아닌데 내가 도슨트라 여기고 생각해 보니 조금은 난감.

직관적으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저 앞 중앙에 아이가 서 있을 때 촬영을 한다면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것.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공간만으로도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임에 틀림없을 듯하다.

다음은 디자인 씽킹 뮤지엄 문학관으로 향하는 중.

이곳은 지금도 예쁘지만 하늘이 발갛게 물드는 일몰 즈음에 조명을 밝히고 촬영하면 더욱 예쁠 것 같다.

디자인 씽킹 뮤지엄 문학관도 여타의 건물처럼 단층이다.

이곳 강릉 박물관의 모든 건물은 최고 2층으로 지면과 가까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단층 구조로 분리되어 있으니 전반적으로 간결하고 느낌이 좋다.

이곳 문학관은 분위기가 보다 아이들 친화적인 느낌이다.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서 다른 곳보다 더 적합한 분위기라고 할까?

아닌 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이곳을 다녀가며 색색 포스트잇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해 놓았다.

물론, 어른들, 어르신들도 남겨놓으셨지만 최초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생각하며 방문했기에 아이들의 느낌과 감정이 어떠했을지 많이 궁금하다.

음… 그런데.

오늘은 어째 아이들이 1명도 보이지 않고 모두 20대에서 70대 사이의 고른 연령층의 어른들만 보인다.

왼쪽에 강은교 전시실, 오른쪽에 정희성 전시실.

문학과 디자인 씽킹은 어떻게 어우러지는 것일까?

그 접점이 몹시 궁금하다.

이곳은 강은교 전시실이라는 타이틀이 적혀 있다.

강은교 작가는 이전에 우연한 기회가 있어 들어본 적이 있는 작가의 이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인이자 대학교수인 분이며 그 푸른 추억 위에 서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 등의 저서를 출간하신 분으로 기억된다.

이 전시실은 약간의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선 느낌이다.

마치 추상과 구상이 혼재된 느낌인 듯하다.

그리고 이 건물에도 각 전시실과 전시실에 직사각형의 창이 뚫려 있다.

예쁘긴 한데, 그냥 예쁘라고 뚫어 놓은 건지 어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도슨트 선생님께서도 이 부분까지는 설명을 안 해주셨기 때문. 아마도 각 전시실 설명에만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패스한 것이리라.

각 전시실을 관람하며 느낀 것 중 하나가 전시실마다의 콘텐츠가 너무도 독립적이어서 디자인 씽킹 뮤지엄이란 의미와 부합하지 않는 듯하기도 하고 그렇게 각기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 씽킹 뮤지엄 적이란 생각도 든다.

이것일 수도 저것일 수도 있는 혼돈.

짜잔~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우리가 있고 십여 마리의 토끼가 있는데 매우 가깝게 접근할 수 있고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후텁지근하지만 않다면 정말 멋진 쉼터이자 포토존이지 않은가.

이곳 디자인 씽킹 강릉 뮤지엄은 터가 상당히 넓다.

일반적인 강릉 박물관에서처럼 지하 1층 지상 2층이나 3층의 실내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와 실외가 조합된 공간이기에 그 자체로 특별하고 곳곳을 예쁘게 꾸며놓아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도 꽤 많은 체험거리가 있지만 이후로도 지속적이 보완 수정 추가를 통해서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특별한 강릉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려 한다고 하니 기대됨이 있다.

이곳은 소소한 산책로이자 정원.

선명한 색상의 조형물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인상적이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앞으로 이 정원이 어떤 형태로 변화할지도 궁금하다.

강릉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디자인 씽킹 뮤지엄 이용 안내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정등로 130

  • 문의전화 : 033-823-2700

  • 관람료 : 어른 1인 기준 10,000원

  • VIP 회원 되기 : 2회차 방문 시 관람료 50% 할인, 3회차 방문 시 관람료 70% 할인, 4회차부터 평생 무료입장이 가능한 VIP 회원이 된다.(하단 파란색 알루미늄 카드가 VIP 회원 카드이며 2024년이라 쓰여있는 건 2024년에 무료회원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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