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행 대구 절 팔공산 동화사 가볼 만한 절

팔공산 동화사는 대구 절 중에 가장 유명한 절이 아닐까 생각되며 많은 분들이 경상도 여행을 하며 가볼 만한 절이라 생각해 찾아가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비가 꽤 많이도 내리던 날 방문했던 대구 절 팔공산 동화사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대구동화사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천왕문(四天王門)이 이곳 대구 절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옹호문(擁護門)으로 불린다.

2003년에 완공된 옹호문 내부에는 보통의 사천왕문처럼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등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옹호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설법전(說法殿)이 위치한다.

설법전에는 스님들의 발우공양 장소인 선열당(禪悅堂)이 있으며 더불어 신도들의 공양 장소 후원이 있다.

100여 명이 들어설 수 있는 설법전은 소규모의 법회나 회의 또는 행사 등의 장소로 활용되며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토요일 철야참선정진이 열리는 곳으로 1990년에 지어졌다.

그리고 정면으로 옛 종각인 원음각(圓音閣)이 있으며 실제 종각의 역할은 하고 있지 않는 전시용이며 새로이 종각의 역할을 하는 곳은 통일범종루다. 범종, 법고, 운판, 목어 등 불교 사물을 갖추고 있으며 예불 시에는 법고, 범종, 목어, 운판의 순서로 사물을 울리도록 되어 있다.

지옥 중생을 비롯하여 일체 중생의 해탈을 위해 범종을 울리고, 축생의 고통을 쉬게 하기 위해 법고를 울리며, 수중 중생을 위해 목어를, 허공 세계 날짐승을 위해 구름 모양을 새긴 운판을 친다.

통일범종루라 이름한 것은 통일약사대불과 짝을 이루어 통일을 염원한다는 뜻에서 정한 이름이라고 한다.

대중전으로 가기 위해 저 앞의 누각 누문을 지나야 하는데 편액에 봉서루(鳳棲樓)라 적혀 있다.

이는 봉황이 깃든 누각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대구 절 팔공산 동화사를 대표하는 누각이다. 그러므로 경상도 여행 중 잠시라도 이곳을 들러 가게 된다면 봉서루와 대웅전 그리고 약사여래대불은 직접 만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봉서루(鳳棲樓)는 현재 제를 지내는 장소로 사용되며 대웅전을 향한 방향에 유리문을 하여 큰 법회 시 봉서루에서도 대웅전을 향해 법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동편에는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그 좌우에 영구위패를 모셨다.

봉서루(鳳棲樓)는 네모난 돌기둥을 세워 누문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의 목조 누각을 세웠으며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널찍한 자연석을 놓았는데 이 부분이 봉황의 꼬리를, 누각 오른쪽 귀퉁이 있는 둥근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한다. 그리고 봉서루 뒤 현판으로 영남치영아문(嶺南緇營牙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 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영남도총섭으로 동화사에서 승병을 지휘했음을 알려주는 현판이다.

봉서루 누문을 지나 들어선 대구 가볼 만한 절 팔공산 동화사의 대웅전(大雄殿)을 마주 본다.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축대 아래 양쪽에는 한 쌍의 괘불대와 노주가 있고, 법당으로 오르는 층계는 정면에 반원형으로 쌓아 올렸다.

대웅전 내부 불단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좌측에 아미타불, 우측에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이렇게 화단 옆으로 중동을 친 듯 짤퉁한 부와를 세워 모으고 그 안에 돌을 모았다.

그 이유를 설명 들었는데 기억나지 않아 답답하지만 빨리 포기하고 넘어갈까 한다. 생각해도 떠오를 것 같지도 않고 답답함만 가중되니 말이다.

한쪽이 불에 탄 듯도 하고 병에 걸려 수피가 벗겨진 듯도 한 나무가 심지대사 오동나무라고 한다. 수령이 200년 가량된 오동나무로 심지왕사(心地王師)를 기념하여 심지대사나무로 부르고 있다.

본래 동화사는 신라 소지왕 15년인 493년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부르다가 흥덕왕 7년인 832년에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한겨울인데도 오동나무가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건물의 측면으로 돌아서는데 맞닿은 2개의 합각(合閣)이 마치 눈을 뜨고 있는 모양과 같고 합각마루가 코 부분 그리고 그 아래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이 마치 웃고 있는 도깨비의 이빨처럼 보여 개인적으로 이곳을 도깨비 얼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상도 여행 중에 찾은 대구 절 팔공산 동화사는 대구 가볼 만한 절 1순위에 뽑힐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기에 이렇게 비가 쏟아짐에도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방문하고 계시다.

이렇게 비가 작렬하는데도 ~

바지 밑동이 다 젖은 지 오래고 슬리퍼 신고 온 것이 어찌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담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마치 하나의 별채처럼 보인다.

무위문(無爲文)이라 적힌 문을 살그머니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영산전이란 편액이 보인다.

영산전(靈山殿)이라 함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법당이며 영산회상도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하기에 석가삼존불을 중심으로 십육나한상이 좌우로 열좌하고 있다.

다른 말로 나한전 또는 응진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비 오는 날 경상도 여행, 대구 가볼 만한 절 팔공산 동화사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너무 한가로이 보내기에 부처님께서 ‘예끼 이놈’ 혼내시며 자아성찰 하라 혼내실지도 모를 정도.

경상도 여행을 계획하며 본래부터 계획하에 있던 대구 절 방문이었고 바로 옆의 파계사도 들러 볼 심산이었는데 너무 느긋하게 돌아다닌 탓인지 파계사까지 가볼 시간은 되지 않는 것 같다.

차라리 더욱 여유롭게 동화사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이 현실성 있는 움직임일 듯.

여하튼 경상도 여행을 하며 가볼 만한 절 한 곳 정도 들러봤으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정리했다.

계획한 것을 다 이루지 못함은 언제나 아쉽다.

하지만 항상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 득하지 못할 것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포기한 만큼 지금 이 시간만큼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규모가 크다 하는 사찰은 대부분 대불을 조성함에 지극정성인 것 같다.

그 의도를 순수하게만 받아들이면 대단한 일을 행했다 박수를 보내야 하겠으나 과연 부처님은 좋아하시려나 싶어 걱정스럽기도 하다.

어쨌거나 저 앞의 거대 불상은 좌대 높이만도 13m이고 전체 높이는 33m, 불상 원석 2천 톤, 좌대 원석 3천 톤의 어마 무시한 규모와 무게를 보유하고 있다. 약사여래대불(藥師如來大佛)은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 인류의 행복을 간절하게 염원하며 조성한 팔공총림 동화사의 대표 불상이라 하겠다.

또한 약사여래대불 앞에는 국내 최대의 삼층석탑(높이 17m, 원석 2천 톤) 2기, 석등(높이 7.6m) 2기가 있고, 뒤로는 호법신장과 금강역사가 병풍처럼 조성되어 있다.

여러 돌조각상 뒤로 역시 입구가 돌조각된 법화보궁은 불교 문화관으로 불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없이 좋을 여행 장소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약사여래불 즉 약사여래(藥師如來)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 신앙의 대상이다. 또한 재앙을 소멸시키고 부처의 원만행을 닦는 이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처로 과거세에 약왕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했다.

보통의 경우라면 약사여래의 경우 약사전을 짓고 모신다.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부르는 약사여래불을 등 뒤로하고 이제 주차장을 향한다. 다행스럽게도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경상도 여행 대구 절 팔공산 동화사 가볼 만한 절 영상 1분 3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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