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길 그리워 식당 앞에서 매일 기다리던 유기견..안락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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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길 그리워 식당 앞에서 매일 기다리던 유기견..안락사 위기

사진=제보자 제공 (이하)

[노트펫] 매일같이 식당 앞에 찾아와 사람 기다리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보호소에 들어가 가족을 기다린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유기견은 최근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서 A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손길 그리워 식당 앞에서 매일 기다리던 유기견..안락사 위기

지인이 한번 쓰다듬어 줬더니 매일 식당 앞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는데. 가라고 해도 식당 옆 도토리나무 아래에서 떨어지는 도토리를 먹으며 기다렸다고.

결국 A씨와 지인은 강아지에게 ‘방구’라는 정겨운 이름을 지어주고 돌봐주기 시작했다. 지인이 수시로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A씨도 주말마다 찾아가 방구의 놀이 상대가 되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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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방구가 지나가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놀란 지인이 구조대에 전화를 했고, 방구는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그런데 A씨는 구조대원에게서 묵직한 한마디를 들었는데.

“믹스는 아마 입양이 안 될 거예요.”

보호소에서 입양 공고를 올리더라도, 방구는 품종견이 아니라 ‘믹스견’이라서 잘 입양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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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순혈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10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시한부를 선고받은 강아지를 위해 이렇게 메일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인연이 닿은 강아지를 이렇게 보내면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것 같다”며 “매일같이 사람 손길을 그리워해 식당 앞으로 찾아온 강아지에게 삶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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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는 수컷 믹스견이며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공고 기한은 12월 2일까지이며, 공고 기한까지 주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된다.

방구의 입양이나 임시 보호 문의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031-867-9119)로 가능하다. 공고번호는 경기-파주-2024-01123이며 유기동물 공고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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